아역출신 원로배우 이민우
‘작은 아씨들’ 깜짝출연
5년 만에 돌아온 반가운 얼굴
배우 이민우가 tvN ‘작은 아씨들’에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이민우는 현재 방영 중인 ‘작은 아씨들’에서 오인주(김고은 분)에게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하는 건설회사 대표 원상우를 연기했다. 그는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를 강렬하게 소화해냈다.
이민우는 지난 2017년 KBS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에 출연한 이후 5년간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은퇴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돌았다.
지난 1980년 CF 모델로 데뷔한 이민우는 배우 경력만 40년이 넘는 원로 배우다. 동갑 배우인 김정현과 홍경인은 과거 “이민우는 동갑이지만 어려운 친구”라며 “경력으로 보면 최수종 선배보다 오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우는 지난 1981년 MBC ‘조선왕조 500년’ 시리즈에서 유년기 단종, 폐세자 이황, 왕세자 순종을 연기하며 시대극 연기로 각 방송사 연기대상 남자아역상을 휩쓸었다.
또한 KBS ‘한명회’에서는 연산군 역을, KBS ‘용의 눈물’에서는 양녕대군 역을 연기하면서 ‘세자 세손 전문 배우’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렇다고 이민우의 연기가 사극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지난 199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천국’에서 이민우는 통통 튀는 캐릭터 선수를 연기해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지난 1999년에 방송된 SBS ‘카이스트’에서는 현실 공대생 그 자체로 변신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그러다가 이민우는 지난 2011년 방영된 KBS ‘공주의 남자’에서 사극으로 복귀했다. 특히 거열형이라는 역대급 장면을 남기면서 명불허전 사극 왕의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