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장우혁 최근 근황
어머니와 함께 찾은 ‘효자촌’
현재까지도 생활비 주는 아들
H.O.T 출신 장우혁과 장우혁 어머니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ENA 예능 ‘효자촌’에서는 장우혁과 장우혁 어머니의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 장우혁에게 “건강해라. 실컷 놀다 가야지. 네가 시간이 없잖아. 집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비우면 안 되잖아”라며 속 이야기를 전했다.
장우혁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부터 서울에 혼자 와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머니를 만날 기회가 없었고 그러다가 시간이 흘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금은 또 지금의 이유가 있어서 함께 못하고 연락도 자주 못 한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날 장우혁 어머니는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장우혁 어머니는 “H.O.T 할 때 반대를 많이 했다. 촌에서 사니까 거기로 가면 아들 버리는 줄 알고. 집에서 살림하고 밥하고 애들만 키우니 몰랐다. 많이 반대했다. 보통 반대한 게 아니다. 서울 올라와서 보니 다른 멤버 엄마들은 안 그랬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미안하다. 내가 한 번도 미안하다고 한 적이 없다. 여러분들은 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속으로만 생각했지 그런 이야기를 못 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장우혁을 ‘효자 아들’이라며 극찬했다.
장우혁 어머니는 “참 효자 아들이다. 생활을 어릴 때부터 다 책임져서 이 아이가 짐이 무겁다. 전적 생활비를 다 준다. 본인은 아껴 쓰고 본인 쓸 때 못 쓰고 남들 좋은 차 탈 때 안 타고, 남들 놀러 다닐 때 안 놀고. 잘나갈 때도 국산 차를 10년을 탔다. 그렇게 절약해서 사니 제가 미안하지 않겠냐?”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해줄 거지?”라는 반전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장우혁도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장우혁은 “어머니는 (돈을) 드려도 쓰지 않는다. (‘효자 골든벨’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 본인의 나이도 잊어버릴 정도가 되신 것이 너무 죄송하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효자촌’ 방송에서 어머니와 관련된 문제를 맞히는 ‘효자 골든벨’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장우혁은 ‘부모의 생년월일’ 질문에 ’48년생’이라고 답을 적었고, 어머니는 ’47년생’이라고 답했다.
장우혁은 “충격적이다. 계속 48년생으로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저랑 30살 차이여서”라고 반박했지만, 장우혁 어머니는 “31살 차이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충격에 빠진 장우혁은 “저는 거의 뭐 초등학교 때부터 30년 차로 알고 있었다. 정확하게. 근데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시니까. 저는 할 말이 없었다. 나의 모든 기억이 산산조각이 되면서 나는 진짜 불효자구나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게임 이게 뭐라고 또 지니까 기분도 그렇게 좋지도 않고. 뭔가 이상하더라. 예전에 제가 0점 맞은 적이 있는데 어릴 때 기억이 나더라. 0점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장우혁 어머니는 “나 48년생 맞다. 내가 틀렸네”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우혁은 19살 나이로 H.O.T 데뷔를 해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어머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장우혁은 9년의 공백을 깨고 앨범을 발매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당시 장우혁은 “팬 여러분들 덕분에 최고 전성기를 보낸 것이 정말 감사하다.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똑같다. 중학생인 것 같고, 마음은 똑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H.O.T. 때도 바쁜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가 H.O.T.다’이런 느낌을 잘 받지 못했다. 지금 와서 그때의 영상을 보면, ‘내가 저기 있었다고?’ 하면서 새삼 느낌이 다르다. 지금의 나는 H.O.T.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10년이 지나든 20년이 지나든, 댄스 가수로 남고 싶다. 체력이 되는 한 오래 하고 싶다. 지금 사이클이 집-연습실-운동-병원이 다인데, 이렇게 하면 병원에서는 10년까지는 할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댄스 가수로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당시 장우혁은 오랜 시간 공백기를 가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 덕분에 모든 것을 극복하고 복귀한 사실을 전했다.
장우혁은 “음반 제작비용만 봐도 예전에 비해 2배 이상이 차이가 나더라. 팬들을 위해서 활동하는 거로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활동 자체에 의의를 두려 한다. 복잡하게 생각했다면 못 나왔을 것이다. 나쁘지 않은 콘텐츠가 나온 것 같아서 재미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우혁은 팬들은 물론 어머니의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한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우혁은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언젠가는 결혼하겠지만, 상상이 안 될 뿐이다. 누군가를 책임지고 케어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결혼은 꼭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우혁은 지난 1996년 H.O.T로 데뷔해 어마어마한 인기를 구가했으며, 2001년 해체했다.
이후 JTL, 솔로 활동을 이어왔고, 2018년 MBC ‘무한도전’ 속 프로젝트를 통해 재결합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