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안젤라베이비, 황효명
올 초 결혼 7년 만에 이혼해
결혼식에만 370억 들이기도 해
최근 둘 사이 ‘재결합설’ 돌아 눈길
중국 톱스타 안젤라베이비에게 뜻밖의 소문이 불거지고 있다. 바로 이혼한 전 남편 황효명과의 재결합설이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연예는 “황효명이 안젤라베이비의 집에 차를 타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한 고깃집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가진 황효명은 모임이 끝난 뒤 전처인 안젤라베이비의 상하이 집으로 향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현재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뭐야뭐야 둘이 재결합 가는 건가?!”, “그래 ㅠㅠ 재결합 가즈아”, “내가 사랑했던 중국 대표 커플이라고!!! 재결합 소취”, “5년 연애하고 7년 같이 살았던 정이란 게 있는데!!! 아들이랑 셋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줘라”, “내가 김칫국 마시는 게 아니길 바라며… 둘의 사랑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은 중국 대표 스타들로 꼽히는 인물들이다. 2010년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그중 대표적인 일은 2014년 안젤라베이비의 생일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홍콩의 한 식장에서 생일 파티를 즐기고 있던 안젤라베이비. 황효명은 스케줄로 인해 여자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황효명의 교묘한 속임수였다. 안젤라베이비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그는 한 달간 비밀리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인들과 즐겁게 생일을 보내던 중 매니저의 갑작스러운 부름으로 나온 안젤라베이비는 이내 깜짝 놀라고 만다. 본인이 마음에 두고 있던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높여있었기 때문이다.
황효명이 선물한 차는 한화 3억 6,0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고가의 차까지 선물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던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 두 사람은 5년간 달달한 연애를 이어오다가 2015년 5월 혼인신고로 부부가 됐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톱스타 신랑, 신부답게 이날 식장에는 2,000명 이상의 중화권 연예인들과 셀럽들이 모였다. 또 축가는 유명 피아니스트 리윈디가, 신부 들러리는 황효명의 절친 리빙빙과 니니가 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하객만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결혼식으로만 무려 2억 위안, 한화 362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면 어떤 것에 그렇게 돈을 많이 들인 것일까. 먼저 결혼의 증표인 웨딩 반지가 있다. JTBC ‘비정상회담’에서 장위안은 “두 사람은 결혼반지로 다이아몬드 링을 맞췄다. 중국 돈으로 1,000만 위안인 돈은 한화로 18억 정도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론 웨딩드레스다. 안젤라베이비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인 결혼식을 위해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과 손잡고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전 세계에 하나뿐인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다.
이 드레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디올 오드 꾸뛰르 아뜰리에인 ‘플루’와 파리 자수 공방의 합작으로 장인의 손길이 한땀 한땀 들어간 것과 더불어 드레스를 입는 안젤라베이비 본인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안젤라베이비는 자신이 입고자 하는 드레스의 소재와 원단, 스타일을 패턴 장인에게 요청했다. 가벼운 느낌을 표현해달라는 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눈으로 봐선 눈치챌 수 없도록 패브릭을 자르고 모양을 잡고 솜씨 좋게 바느질을 해 드레스를 제작했다.
그 결과 드레스는 가벼운 느낌의 부드러운 곡선으로 완성됐고 비싼 돈을 들여서인지 옷의 분위기와 신비감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362억 원을 들이면서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그러나 결혼생활은 7년 만에 끝나고 말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혼을 발표한 안젤라베이비와 황효명은 각자의 웨이보에 “과거의 모든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우린 여전히 가족일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결혼 후 수 차례 이혼설에 휘말렸지만 아니라고 반박해온 두 사람이었으나 결국엔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혼 후 대만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된 안젤라베이비는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했다. (황효명의) 체면을 세워주려고도 했다. 나는 정말 억울할 정도로 비굴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을 돌이킬 순 없었다. 나를 원하지 않았다”며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고백했다.
안젤라베이비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이혼을 하지 않고 싶었으나 마음이 떠난 황효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추측된다. 황효명이 재결합에 대한 마음이 있으면 그 또한 허락할 의향이 있어 보이는 상황에서 재결합설까지 도는 지금,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대중의 궁금증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