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악대 피오
‘2022 군인 요리대회’ MC
멤버들과 4년 만에 완전체

올해 3월 입대해 현재 해병대에서 군 복무 중인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가 뜻밖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피오가 현장 공개 없이 조용히 입소한 후 소속사가 운영하는 피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잘 다녀와요 우리 지훈이”라는 글과 함께 짧아진 머리를 만지며 웃고 있는 피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로도 피오는 틈틈이 근황을 알려왔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SNS에 “지훈 배우는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답니다”라며 군복을 입고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을 올렸으며, 절친으로 유명한 송민호는 “첫 휴가 나온 내 절친”이라는 글과 함께 첫 휴가에 행복해하는 피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군 복무 중인 피오가 조우종 아나운서와 함께 KBS 특집 다큐 MC를 맡아 진행에 나선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17일 오후 4시 10분 방송되는 KBS 1TV 특집 다큐 ‘2022 나는 대한민국 국군 셰프다’에서는 군인 요리대회에 도전하는 조리병들의 꿈의 여정과 조리병이라는 특수 보직에서 기꺼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리병은 부대에서 음식을 만드는 임무를 맡은 군사로 그들은 단순히 ‘밥을 짓는 병력’이 아닌 식사를 통해 부대의 사기진작과 전투력 유지에 조력하는 필수 병력이다. 주말에 쉬거나 전투 휴무를 받기도 하는 일반 사병들과 달리 삼시 세끼 장병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조리병은 늘 불 앞에서 대형 삽자루를 들고 주방이라는 전쟁터를 지켜야 한다.

이에 국방부는 업무에 시달리는 조리병의 사기를 높이고 창의적인 급식메뉴 개발과 보급, 급식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로 ‘군인 요리대회’를 개최했다.

‘군인 요리대회’ 본선 대회 진행을 해병대에 입대한 피오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한 것이다.

이날 특별한 요리대회를 위해 피오와 조우종뿐만 아니라 28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애정과 해병대 출신의 유튜버 훈태가 방문해 군식당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강레오, 천상현 요리사, 윤희숙 요리연구가, 유튜버 ‘요리왕 비룡’, 대한민국 장병 급식·피복 모니터링단장,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 등 총 7명의 요리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이번 대회에는 심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장관상 등 3개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각 군 참모총장상 등의 상장과 부상이 본선 진출팀 모두에게 수여되는 영광이 주어진다.

장관상이 오가는 요리대회 진행을 맡은 피오는 방송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tvN ‘강식당 2’에서 피오는 본인이 개발한 메뉴 ‘김치밥이 피오씁니다’를 정식 메뉴로 판매하며 해당 레시피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피오의 ‘김치볶음밥이 피오씁니다’의 레시피는 주재료인 김치를 다져준 후, 파 두 컵 반 정도를 넣고 파기름을 낸 후, 여기에 김치를 넣고 진간장, 갈색 설탕 등으로 양념을 한다.

주의할 점은 불맛을 살리기 위해 가장자리 쪽으로 양념을 넣어야 한다는 것. 특히 고춧가루는 수분을 흡수하는 역할로 가장 마지막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김치밥 베이스는 밥에 잘 비벼준 뒤 기름을 두른 팬 위에 올린 뒤, 피자치즈를 얹고, 뚜껑을 엎어 30초 정도 기다리면 완성된다.

따라 하기 쉽고 맛있는 레시피로 인기를 끌었던 피오는 고난도 통바비큐를 도전하기도 했다.

신서유기 스페셜 방송인 티빙 오리지널 ‘스프링 캠프’에서 오호호 팀의 대장 피오는 강호동과 송민호를 위해 고난도 통바비큐 요리에 도전했다.

송민호가 캠핑을 떠나기 전 흘러가는 말로 던진 “통돼지 바비큐 한 번 해보자”라는 말을 발단으로 시작된 통바비큐는 조리 시간만 장장 4시간을 넘어가고 크기와 굵기 탓에 10분에 한 번씩 뒤집어 구워야 하는 수고로움을 가져왔다.

하루를 투자하며 오랜 시간 공들인 통바베큐는 엄청난 맛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고난도 요리마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요리왕 피오가 블락비와 함께 완전체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신한카드 아트리움 공연장에서 진행된 ‘제28회 해병대군악대 정기연주회’에서는 블락비 멤버 7명이 완전체로 특별 우정 공연 무대를 선보였다.

7명이 완전체가 무대에 오른 건 2018년 1월 진행됐던 블락비의 단독 콘서트 후 처음으로 해병대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막내 피오를 위해 4년 만에 멤버 전원이 뭉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행을 맡은 피오는 블락비 무대에 앞서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오직 해병대 군악대 연주회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다. 오늘을 위해 저희가 뭉쳤다”라고 소개했다.

피오는 15일 공연을 마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훈이를 위해 ‘해병대 정기 연주회’ 한걸음에 달려와 준 블락비 형들! 금방 또 만나요 BBC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해병대 정복을 입은 피오를 중심으로 블락비 멤버들이 모여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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