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
‘2022 AAA’ 2년 연속 대상
‘카드’ 전지우의 무대에…
4세대 대표 남자 아이돌로 꼽히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2022 AAA’에서 2년 연속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4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전날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개최된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재팬)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올해의 퍼포먼스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정식 데뷔 전부터 스트레이 키즈 음악을 직접 작업하다 보니 올해의 앨범상이 더욱 값집니다. 우리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쓰리라차(3RACHA) 방찬·창빈·한이 있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라며 “또 스트레이 키즈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데뷔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작년 첫 대상, 올해 2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는데 무척 영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대상의 기쁨을 만끽해야 할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이 시상식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었다.
멤버들의 동공 지진을 불러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혼성그룹 카드(KARD)의 무대였다.
그룹 카드는 ‘Oh NaNa’를 시작으로 무대를 열었으며 첫 도입부를 맡은 여성 멤버 전지우는 스트레이 키즈의 테이블 위에 서서 스탠드 마이크를 붙잡고 노래를 부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남성 그룹 테이블을 위에 올라간 전지우가 짧은 치마를 입고 있어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그녀가 노래를 부르고 아래로 내려오기까지 약 24초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멤버들은 신나는 노래에 몸은 들썩였지만 차마 고개는 들지 못한 채 다소 어정쩡한 모습으로 고개만 까딱이거나 바로 앞에 있는 뮤지션을 두고 멀리 있는 전광판으로 노래하는 그녀를 바라봤다.
전지우의 파트가 끝나고 카드의 다른 멤버들도 각자 다른 그룹의 테이블에 앉거나 기댄 채 개인 파트를 소화한 뒤 다 같이 무대로 올라 뜨거운 공연을 이어갔다. 스트레이 키즈는 그제야 참아왔던 흥을 주체하지 않고 마음껏 공연을 즐겨 누리꾼의 웃음을 샀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하필 남돌 테이블 위라서 서로 불편했겠다”, “전지우 내려가자마자 신나서 방방 뛰는 거 너무 귀엽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거 너무 불편해 보인다”, “신난 육체와 최면 중인 이성”, “속으로 고개 들면 X 된다고 계속 생각했을 듯”이라는 댓글로 많은 반응을 보였다.
대상 수상자를 고개 숙이게 한 그룹 카드는 K팝 대표 혼성그룹으로 ‘2022 AAA’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성 멤버 비엠, 제이셉과 여성 멤버 전소민, 전지우로 구성된 이들은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개최된 ‘2022 AAA’에서 ‘AAA 베스트 초이스’를 수상했다.
이들은 ‘Asia Artist Awards’에서 2017년 신인상, 2018년 뉴웨이브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AAA 베스트 초이스’라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다.
카드는 “‘2022 AAA’에서 이렇게 귀한 상을 받게 돼 행복하고 기쁘다. 항상 많은 도움 주시는 회사 식구들과 히든카드에게 감사드린다. 계속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이 카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끈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8인조 보이그룹이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오직 ‘스키즈 고유 스타일’의 전곡 자작곡을 선보인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성장형 아이돌이다.
차곡차곡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을 만든 스키즈 멤버들은 2019년 Mnet ‘킹덤 레전더리 워’에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22년에는 ‘빌보드 200’ 1위를 2번이나 거머쥐었다. 한 해에 빌보드 1위를 2연속으로 한 국내 가수는 방탄소년단 이후로 처음으로 이들은 K-POP 4세대 대표 남자 아이돌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탄생하게 된 경로가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 데뷔 루트와 달리 아주 특이하다.
14살에 JYP 오디션 보고 입사한 방찬은 같은 시기 연습생 생활을 하던 이들이 갓세븐과 데이식스가 만들어지면서 데뷔하며 JYP에 남아있는 남자 연습생이 없던 시절을 홀로 겪으며 7년 차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때 박진영은 방찬에게 특이한 제안을 한다. 박진영은 방찬에게 “직접 팀을 꾸려서 연습하고 회사 입장에서 준비가 되었다 판단이 되면 데뷔시켜주겠다”라는 제안을 했다. 이는 이전까지의 아이돌 그룹 중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방식으로 연습생이 직접 멤버 구성부터 프로듀싱까지 전담하고 회사는 검토만 해주는 자체 제작 ‘자생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방찬은 7년 동안의 연습생 생활을 하는 동안 자기 눈에 들어왔던 연습생들로 팀을 꾸려 스트레이 키즈의 리더로 데뷔에 성공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대상을 차지한 스트레이 키즈가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스트레이 키즈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 디지털 앨범 ‘SKZ-REPLAY’ 발매 안내 포스터를 게재한 JYP엔터테인먼트는 15일에 오는 21일 디지털 앨범 ‘SKZ-REPLAY'(스키즈 리플레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공식 계정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카세트테이프 위 발매 일자, 앨범명 등을 비롯해 A-SIDE와 B-SIDE라는 비밀 코드가 등장해 궁금증을 높였으며 앞서 A-SIDE에 포함된 음원은 피지컬 앨범으로 제작해 공식 팬클럽 STAY 3기 키트 구성품으로 제공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