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후크와 계약 종료
대표와 이사 명품 치장에 불만
압수수색으로 신뢰 깨졌다
대배우 윤여정이 논란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달 한차례 결별설에 휘말렸던 윤여정과 후크 엔터는 당시 윤여정이 후크 엔터를 떠난다는 보도에 후크 엔터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결별설 부인 3주 만인 지난 5일 후크 엔터 측은 “저희 후크 엔터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도 늘 건강히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라며 계약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6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이승기 사태 알았다? 윤여정이 화난 진짜 이유’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진호는 번복된 입장에 대해 “일반적인 상황은 결코 아니다”라며 “후크 엔터 내부와 외부의 이야기가 다르다. 퇴사한 직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여정은 결별설이 나오기에 앞서 회사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이미 전달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배우 윤여정이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이유가 ‘신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이전부터 윤여정은 권 대표와 이사진의 지나친 명품 구매에 윤여정이 불만을 제기해 왔으며, 후크 엔터가 경찰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해 배우에게 제대로 피드백을 주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권진영 대표와 이사진이 워낙 화려하게 명품 치장을 많이 한다. 루이비통에서 18억 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라며 “이에 윤여정은 ‘소속사는 일하는 곳인데 왜 이렇게 명품을 치장하고 나오냐’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었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불만을 가진 상태에서 압수수색 사건이 터졌고 압수수색을 받은 것 자체도 실망스러운데 압수수색 사건 이후에도 본인에게 바로 피드백해 주지 않는 모습에 소속사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진호는 압수수색 이후 후크엔터 측이 가장 먼저 연락한 배우가 ‘이서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크가 이서진에게 연락할 때 다른 배우들에게도 연락했다면 좋았을 텐데 이선희, 윤여정은 며칠 뒤에나 연락을 받았다”라며 “이승기는 압수 수색과 관련해 아예 연락도 못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속사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윤여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고, 결국 소속사에 신뢰를 잃은 윤여정이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윤여정과 후크 엔터의 각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진호는 “후크 엔터와 2017년 3월부터 약 5년간 함께한 윤여정은 후크 엔터와 손잡으면서 드라마와 영화, 예능까지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니까 굉장히 특별한 사이”라며 “권진영 대표도 실제로 윤여정에게 굉장히 깍듯하게 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윤여정이 ‘이승기 사태’에 동조하거나 공감해서 ‘더 이상 못 있겠다. 나가겠다’고 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일단 윤여정이 회사를 나가겠다고 밝힌 시점은 후크 엔터가 중대범죄수사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이후”라고 설명했다.
앞서 후크 엔터는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일부 임원들의 횡령 혐의로 지난 11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압수수색에 이어 이승기와의 정산 문제까지 터진 후크 엔터의 권 대표는 법인카드로 약 28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 후 18년간 130여 개의 음원을 발표했지만, 후크로부터 정산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 주장하며 음원 수입 미정산 관련 내용증명을 소속사 측에 보냈다.
그러나 소속사는 이렇다 할 답이 없었으며 오히려 이승기를 향한 소속사 대표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행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후 권 대표가 법인카드를 사용하여 호텔 숙박비로 2억 원, 명품 쇼핑으로 18억 4,000만 원, 병원비 3,000만 원, 온라인 쇼핑 2,800만 원, 에스테틱 2,000만 원 등 6년간 회삿돈 28억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공개되며 논란 앞에 떳떳하게 굴었던 권 대표는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에 이승기는 현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향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통보를 한 상태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후크 관련 소식으로 이진호는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7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충격 단독! 이승기가 후크에서 받은 소름 돋는 대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는 이승기가 “권 대표님 아버님의 팔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면서 축하 인사를 건네는 축전 영상이 담겨있다.
이진호는 “영상에 나오는 권 대표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다. 아버지의 팔순 잔치를 기념해서 이승기에게 축전을 받은 것”이라면서 해당 영상이 올해 10월 촬영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영상이 촬영된 10월은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정산 관련해서 수차례 소속사 측에 수익 내용 공개를 했지만 책임감 있는 답변을 듣지 못하던 시기”라고 밝히며 “소속사와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로부터 개인적인 축전 영상까지 요구받으면서 이승기는 무척이나 괴로워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축전 물론 찍어줄 수 있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은 그 시점이다”라고 덧붙이며 “영상은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엿볼 수 있는 자료”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