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가나전 관람하고 감동
“태세 전환하던 나만 추해”
월드컵 둘러싼 스타 발언 화제
작사가 김이나가 가나전에서 분투한 한국팀에게 감동했다.
김이나는 29일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구 보고 쓰는 난장판 일기”라며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김이나는 “진짜 운동 경기는 이겼을 때 너무 짜릿한 만큼 졌을 때 허탈감이 너무 크다. 불기둥 뿜던 가슴에 거대한 분화구가 생긴다. 선수들은 오죽할까”라며 “‘벤투발노발’하는데 너무 이해 가고 막”이라며 파울루 벤투 감독의 레드카드 퇴장을 옹호했다.
이어 그는 “야구팀 응원하는 사람들 진짜 존경스럽다. 이런 감정을 일 년에 몇 번을 느끼는 거야 대체”라고 적으며 웃음을 더했다.
또 “그래도 정말 쫄깃했고 두 번째 골 들어갔을 때 너무 소리 질러서 목 아픈 것도 행복하다”라며 조규성의 두 번의 골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이나는 “솔직히 응원하면서 몇몇 선수들한테 급작스러운 태세 전환하던 나만 추하지, 우리 선수들은 멋있었어”라며 한국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전했다.
김이나는 “포르투갈 경기 두 점 차 우승이라는 꿈을 품어본다”라고 덧붙이며 놓지 않은 16강 희망을 전했다.
더불어 “근데 이강인 좀 빨리 봤으면 좋겠다. 휴 모르겠다 다 이유가 있겠지 뭐..”라고 적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김이나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를 즐겼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알렸다.
배우 공효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가나전 중계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사랑해요. 조규성! 오늘은 소리 질러도 되잖아요”라고 적으며 동점 골의 기쁨을 드러냈다.
가수 이지혜는 가나전이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며 “아기들 재우고 오랜만에 봤는데 아쉽지만 잘했다”라고 응원의 뜻을 남겼다.
방송인 홍석천도 “잘 싸웠다 자랑스럽다”라며 손흥민과 조규성의 경기 사진을 올렸다. 이어 “마지막 경기는 포르투갈.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대결. 내가 나설 차례인가“라고 적어 웃음을 줬다.
홍석천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2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선수 몇 명과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라고 밝히며 자신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숨어있는 12번째 선수라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배우 류승룡은 경기 후 판정 논란을 빚었던 심판 앤서니 테일러의 SNS에 문어 모양의 이모지를 연달아 댓글로 남겨 눈길을 끌었다. 심판의 민머리를 나타낸 듯한 문어 이모지에는 류승룡의 분노가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이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를 모으자 류승룡은 “죄송합니다. 바로 삭제했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라고 사과해 눈길을 끌었다. 또 류승룡은 조규성의 SNS에는 하트 이모지를 연달아 남기기도 했다.
각자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가나전을 즐긴 그룹 하이라이트와 이경규의 어록도 화제를 모았다.
한국이 코너킥 기회를 잡았음에도 심판이 종료 휘슬을 불자 윤두준은 “벤투 감독이 항의할만했다. 이건 코너킥을 찼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이라이트의 멤버들 역시 “잘 싸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라며 박수쳤지만 “그래도 기회를 줬어야지, 너무 아쉽다”라고 심판 판정에 아쉬워했다.
반면 이경규는 심판에게 “겟 아웃(Get Out)”이라고 외쳤다. 아울러 “구속해야 한다. 코너킥을 남겨놓고 휘슬을 부는 사람이 어딨나. 청송(교도소), 우리나라로 불러들여야 한다”라고 격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경규는 경기가 끝난 후 “골키퍼로 조혜련을 써야 한다”며 “강팀하고 할 때는 빌드업이 문제가 아니라 슈퍼 세이브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한편 월드컵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딘딘은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한 딘딘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성적을 예상하며 “지금처럼 간다면 1무 2패 정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루과이에 1무를 해서 기대 희망을 높게 올려놓을 거 같다”고도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16강 힘들다는 거 다 알 거 아니냐. 16강 갈 것 같다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니까 짜증 난다. 왜 행복회로 돌리냐”라고 말해 경솔하다고 질타받았다.
하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은 딘딘의 예상처럼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우루과이와의 1차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라는 선전을 펼쳤다.
이에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죄송하다. 우리 대한민국 정말 최고”라며 사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하며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딘딘의 예상이 적중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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