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TV광고 효과 미비
이병헌·변요한·조정석 선전비 127억
선전비 줄이고 KT와 협업

KT그룹이 운영하는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올해부터 마케팅 전략을 바꿨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톱스타를 앞세운 TV 광고에 주력했는데, 올해부터 기본적인 마케팅만 진행하기로 했다. 광고선전비가 줄어들며 올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밀리의 서재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경영실적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번 흑자 전환이 상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8년 배우 이병헌·변요한, 2021년 배우 조정석을 모델로 기용한 TV 광고를 내보냈다. 밀리의 서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금액은 총 127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100.5%(63억 원)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289억 원)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밀리의 서재 매출은 60% 증가했지만, 광고선전비 지출이 늘어나며 영업적자 규모는 더 커졌다. 광고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광고보다는 KT 5G 고가 요금제 고객에게 밀리의서재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며 구독자가 급증했다. 올해 8월 기준 밀리의서재 구독자는 91만 4,00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밀리의 서재 광고선전비는 24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도 10억 4,100만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밀리의서재는 조만간 수요예측 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공모자금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발굴, 확보하고 KT스튜디오지니와 웹툰, 드라마 등 2차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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