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유이뿅’ 생방송 중 스토커에게서 온 전화
2년 넘게 스토킹 한 남성, 공항까지 쫓아와
“차단해도 끊임없이 연락” 고통 호소
아프리카 TV BJ ‘유이뿅’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2년째 한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사건은 BJ 유이뿅의 실시간 방송 중 스토커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이날 유이뿅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시청자가 유이뿅이 공개해 놓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왔는데요.
해당 남성 시청자는 “고민이 있다. 주말에 서울이나 지방 쪽으로 여행을 가려고 한다. 유이뿅님이 야방(야외방송)을 많이 하니까 추천해달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유이뿅은 굳은 표정으로 “그전에 저를 만난 적이 있지 않냐?”고 남성에게 되물었는데요. 남성이 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유이뿅은 “저랑 실제로 만난 적 있지 않냐”, “저번에 공항에 오셨냐”고 질문했습니다.
실제 이 남성은 지난 10월 19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유이뿅이 생방송을 하던 도중 나타나 유이뿅의 뒤를 계속해서 서성거리고 뒤쫓았는데요.
해당 남성은 일찍이 유이뿅의 일정과 위치를 알고 있었던 듯 “유이야, 제주도 방송 고생했다. 나는 청주공항 도착.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말하여 공포심을 키웠습니다.
공항에서 스토커의 얼굴을 확인한 유이뿅은 “왜 왔냐. 오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며 화를 냈지만 남성은 “유이뿅의 거절 의사가 확실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였는데요.
이에 유이뿅은 “뭘 확실하게 하냐. 이거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유이뿅은 곧바로 공항 측에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알렸고, 공항 직원은 이날 유이뿅과 남성을 즉각 분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프리카 TV를 통해 다시 스토커가 모습을 드러내자 유이뿅은 눈시울을 붉히며 남성에게 “아니 저랑 실제로 만난 적 있죠?”라며 단호하게 질문했는데요.
이내 남성은 공항에 간 적이 있다고 답하면서 “지나가다 봤는데 왜요?”라고 답하면서 뻔뻔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유이뿅은 “되게 당당하시네요”라며 그의 고민 상담을 거절했고 그는 반박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렸죠.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신고해라”, “차단하자”, “목소리 듣자마자 나도 알아챘다”며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3월, 유이뿅은 자신의 SNS에서 해당 스토커 계정을 전부 차단했지만 그때마다 그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다시 온다고 말하며 소름 돋는 스토킹 피해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는데요.
이 남성의 스토킹이 2년을 넘겨가면서 유이뿅의 신변에 대한 팬들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개인 방송을 하는 여성 유튜버, BJ들의 스토킹 피해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BJ 겸 유튜버인 릴카가 스토커의 얼굴까지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