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살해 혐의 이은해 씨
과거 MBC ‘러브하우스’ 출연

보험금을 노리고 내연남과 함께 공모하여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게 공개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며 누리꾼들이 경악하고 있다.

인천지검 형사 2부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명수배를 내렸다.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인 A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검찰은 이 두 사람이 남편 A씨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른다는 점을 이용해 그를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만든 뒤 구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같은 해 2월에도 경기도 양양의 한 펜션에서 남편 A씨에게 독성이 있는 복어 부위를 섭취하게 만들려 했으나, 당시에는 독이 치사량에 달하지 못해 살인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5월에도 이들은 용인의 낚시터에서 A씨를 물에 빠뜨리려다 지인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처럼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두 사람이 남편 A 씨의 명의로 들어둔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저지른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

이은해 씨는 실제로 남편의 사망 5개월 뒤 보험회사에 남편의 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회사에서는 심사 과정에서 사기를 의심해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남편 A 씨의 사망 후 경찰에서는 최초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지만, 같은 해 10월 제보가 들어오면서 재수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수사를 받고 있던 이은해 씨와 조현수 씨가 도주하여 행방불명 상태가 되자 검찰에서는 공개수배를 실시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경악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공개수배 대상자인 이은해 씨에 대한 새로운 제보가 들려왔다. 이는 다름 아닌 이은해 씨가 유년 시절 MBC ‘러브하우스’라는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 씨는 장애를 가진 부모와 함께 출연했고 그의 아버지는 “국가 보조금 45만 원으로 한 달을 버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 어린 이은해 씨는 허름하던 집이 깨끗하게 변한 모습을 보고 활짝 웃으며 “엄마 아빠가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고 우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저도 받은 만큼 나중에 크면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이 씨가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인해 20년 만에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저렇게 순하던 아이가 어쩌다 악마로 변했을까”라며 씁쓸한 감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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