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조언
5년 솔로 30대 남성의 고민
30대 남성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30대 남성 의뢰인의 고민이 서장훈, 이수근은 물론 시청자들의 궁금증까지 자아내고 있다.
이 남성은 “결혼하고 싶은데 주변에서 놀러 많이 다니고, 친구도 많고, 텐션이 높아서 여자친구 생길 여건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사람이 매력이 넘치면 텐션이 높아도 만난다”라고 지적했고, 의뢰인은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것 같아서 볼링, 골프, 등산 모임에도 가보고 인스타그램, 앱으로도 만나려고 했는데 안 된다. 그게 5년이 다 됐다”라고 토로했다.
갖은 노력에도 5년 동안 혼자인 이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말 톤 자체가, 텐션이 높다. 현재 이 톤으로 얘기하면 어느 누굴 만나도 쉽지 않다. 쩌렁쩌렁 울리게, 너무 세게 얘기해서 정신이 없다. 목소리 볼륨을 좀 줄여라”라고 조언했다.
이 의뢰인은 “연애를 못 하니까 사람도 많이 만나고 활동도 많이 하는 건데 새로운 사람이 봤을 땐 평소에도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SNS로 만난 사람만 100명이 넘는다. 난 마음에 들었는데 상대가 편한 느낌이 좋지만 사귀고 싶진 않다고 하더라”라고 호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텐션이 높은 의뢰인에게 손동작 자제도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의뢰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만났을 때 조금 친해지면 혹시 결혼 생각은 있는지, 자녀 계획을 묻기도 한다”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너무 앞서간다.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한다”라고 지적했고, 서장훈은 “애초에 너 같은 생각으로 결혼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사람은 완벽하게 알 수가 없다. 근데 몇 달 지나서 결혼하고 싶단 생각으로 결혼하면 실패하게 된다. 확신이 섰을 때 결혼해야 한다. 진실한 연애를 먼저 해야 한다”라고 조언, 의뢰인도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며 서장훈, 이수근이 의뢰인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해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