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1억 모은 청년 등장
오은영 박사가 날린 일침
“적절한 소비의 중요성” 강조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돈’에 많은 관심이 있지만 관리하는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조언을 내놓았다.
지난 4월 7일 SBS ‘써클하우스’에는 욜로족과 파이어족 청년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써클하우스에는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모토를 가지고 언제 죽을지 모르니 지금 펑펑 쓰고자 하는 욜로족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의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파이어족이 출연했다.
두 부류의 청년들은 각각 경제관념이 확연히 달랐는데, 특히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현금 1억 원을 저축한 한 여성의 짠테크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변에서도 별명이 ‘짠순이’라는 이 여성은 20대의 나이에 오로지 절약만으로 1억 모으기에 성공한 다양한 비결을 풀었는데, 특히 한 달 생활비를 14만 원으로 제한하고 한 달 중 22일이나 돈을 안 쓴 적도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도 모두 끊었다”라며 극강의 짠순이 면모를 보이면서 “5G 요금제나 OTT 서비스는 사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처럼 극단적으로 소비생활을 제한하며 목돈을 만들어낸 그는 “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작은 소비에도 죄책감을 느낀다”라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여성에게 돈을 모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질문을 던졌는데, 그는 한강뷰 집을 사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라며 운을 떼더니 “오히려 어마어마한 물욕이 있으시네요”라고 일침을 날렸다.
오은영은 이어 “과한 절약도 돈에 대한 집착을 부를 수 있다”라며 “돈은 쓰면서 배우는 것도 있다”라고 말해 적절한 소비 역시 미래를 위한 연습 과정임을 일깨워줬다. 오은영은 또한 “가격으로 소비의 가치를 판단하는 게 가성비라면 소비에서 얻게 되는 보이지 않는 행복은 가심비라고 한다”라며 행복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돈을 소비한 뒤 내가 느낀 행복을 기록해 볼 것”이라며 뜻깊은 조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