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심한 건망증 고백
“같은 사람과 소개팅 2번…몰랐다”
오은영, ‘조용한 ADHD’ 진단
배우 박소현이 심한 건망증을 고백했다.
박소현은 지난 5일 방송된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송은이를 통해 건망증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송은이 씨가 저한테 질문을 하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송은이는 박소현이 같은 사람과 소개팅을 두 번이나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송은이는 “(박소현이 소개팅을 하고) 너무 말이 잘 통해서 ‘괜찮다’ 했는데 알고 보니 두 달 전에 소개팅한 사람이었다“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박소현은 “그분이 얘기를 안 하셔서 몰랐다”라고 변명했다. 이어 “얘기를 했으면 기억했을 텐데 상대방은 서운함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았다”라고 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박소현은 이런 증상에 대해 “일상생활은 가능하니 건망증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굴 만나도 처음 만나는 사람 같아서 인맥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면 일단 사과부터 한다. ‘혹시 저랑 오늘 처음 뵙나요?’라고. 기억을 잘 못 하니까”라고 한탄했다.
박소현은 지난 4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서도 동일한 문제를 호소했다.
박소현은 소개팅 상대를 알아보지 못했을 때 “죽고 싶었고 자책감이 들어서 너무 괴로웠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행동 문제가 없는 주의력 저하, 일명 ‘조용한 ADHD’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린 시절에도 문제가 있었으나 행동 문제가 없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