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메신저피싱 피해
현영 “말로만 듣던”
지난해 피해액 991억
최근 몇 년간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는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 범죄 수법인 메신저피싱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매체 이용 증가로 그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방송인 현영도 지난달 신종 메신저피싱에 피해를 당할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현영은 “저 오늘 오전에 보이스피싱 당할 뻔했다.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이라며 피싱범에게 받은 문자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그녀의 본명으로 온 문자메시지는 해외 배송 대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럴싸한 배송 내역이 적혀있었다.
이에 현영은 피싱 문자를 공유하며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요했다.
그녀는 “진짜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요즘 수법이다”라며 “이렇게 구매대행으로 문자 보내고 통화하면 알집 파일 보내고 알집이 안 열린다고 하면 앱을 깔라고 하는데 그 앱을 다운로드하면 당하게 된다고 한다”라고 피해를 당하게 되는 경로를 알렸다.
이어 “전 다행히 아이폰 유저라 자동 차단이 돼서 안 당한 거라고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당하기 쉽다고 하니 조심하라”라고 주의를 당부하며 “경기도 안 좋은데 이런 사기들까지… 씁쓸합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 대비 165.7% 급증한 991억 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58.9%를 차지하고 있다.
tvN 토크쇼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임채원 부장검사는 신종 메신저피싱에 관해 “함부로 터치하게 되면 그 순간 악성 앱이 깔린다”라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하는 교사도 당했다. 누구나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BC 뉴스 ‘신선한 경제’에서는 메신저피싱에 예방 방법으로 ‘본인 명의로 개설된 계좌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명의도용 계좌의 신속한 지급정지 조치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