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포항대학교 행사 참여
열창 중에 의문의 남성 난입
놀란 듯 가슴 부여잡아

허각이 공연 도중 봉변을 당했다.

지난 22일 허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대에서 열린 포항대학교 축제 행사에 참석했는데 공연 도중 한 남성이 무대에 난입해 소란을 일으켰다.

해당 남성은 한창 열창하고 있던 허각의 마이크를 뺏고 허각을 폭행하려는 듯이 손을 들어 올리는 등의 제스처를 취했다.

공연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이 남성을 말렸고 그는 “잠을 잘 수가 없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그는 공연 관계자들에 의해 무대 밖으로 퇴장당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포항대학교 학생이 아닌 동네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을 지켜보던 현장 관객들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급속도로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 속 허각은 놀란 듯이 가슴을 부여잡았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걱정스러운 반응을 쏟아냈다.

허각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무대 영상을 게재했는데 여기에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깜짝 놀랐네… 고생 많으셨어요” “형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에요. 진짜 많이 놀랐을 텐데 고생했어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귀호강했습니다 형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도 허각의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각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조금 놀란 것 빼고 현재 상태는 괜찮다. 해프닝 이후에 허각은 남은 공연을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허각은 2010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서 “가장 교과서적인 가창으로 발라드를 부르는 도전자”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허각은 당시 ‘슈퍼스타K’ 시즌2에서 과거사를 공개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슈퍼스타K’ 출연 전까지는 환풍기를 수리하는 일을 했었는데 일하면서 틈틈이 노래 연습을 했다. 그러던 중 사정이 생겨 일을 그만뒀고 마침 그때 시즌2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허각은 시작부터 안정적인 보컬과 놀라운 가창력으로 화제가 되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 세금을 뗀 1억 9천여만 원을 수령했다는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은행 대출 등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였는데 그 빚을 해결했다. 나와 형도 휴대전화 미납금을 냈다. 나머지는 통장에 넣어뒀다”고 전했다.

허각은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져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우승해 방송에 출연한 그는 “초등학교 2,3학년 됐을 때 방에 누군가 왔다. 어떤 아줌마가 왔는데 옆에서 주무시더라. 새벽에 깼는데 직감적으로 엄마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허각은 당시를 회상하며 “그분이 돈을 꼬깃꼬깃 쥐어주고 갔다. 9살, 10살 때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신출귀몰하시면서 나타났다 사라지고 했었다. 4,5학년 때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서울시청에서 일하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슈퍼스타K2’ 우승 후 어머니와 만났는지에 대해서 허각은 “우승 후 만나보진 못하고 통화했다. 아버지가 내가 어머니와 연락하고 있는 걸 모르신다. 아직 어머니가 어색하다. 가끔 숙소로 어머니가 소고기 부쳐주신다. 소고기 들고 인천 집에 가져간 적도 있는데 팬이 준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Hello’ ‘죽고 싶단 말밖에’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2013년 허각은 요가강사 출신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이후 슬하에 아들 2명을 자녀로 두고 자신의 SNS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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