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이돌 지오디 손호영
아버지 염원인 결혼 예고해
데뷔 23주년 지오디 콘서트
지오디 멤버 손호영이 결혼에 대해 직접 언급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손호영이 본가를 찾아 아버지, 누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손호영은 지오디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본가를 찾았고 “이제 공연하면 아프다”라며 달라진 체력에 대해 토로했다.
누나 손정민까지 본가를 찾아 한자리에 모인 세 식구는 어린 시절, 손호영의 트로피 등 과거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세 식구는 오랜만에 모여 이탈리아식 만두 라비올리를 해 먹기로 했고,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손호영을 중심으로 만두 만들기가 시작됐다.
손호영 아버지는 능수능란하게 만두를 빚는 아들을 보며 “호영이가 손이 섬세하다. 만두도 잘 만들고 요리도 잘하는데 아기도 그렇게 만들어야지”라며 결혼 공격을 시작했다.
이어 “와이프가 (만두소) 할 줄 모르면 알려 줄 거냐. 내년 초에는 같이 오냐. 신랑수업을 이만큼 받았으면 뭔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질문을 퍼부었다.
손호영은 아버지에게 “어떤 며느리였으면 좋겠냐?”라고 원하는 며느리 상을 물었고, 누나 손정민은 “내가 안다. 골프 잘 치는 며느리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손호영은 “아버지가 골프를 정말 사랑하신다. 예전부터 하셨다. 온 가족이 다 같이 라운딩 나가는 로망이 있다”라고 밝혔다.
계속된 결혼 이야기에도 웃음을 잃지 않은 손호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아버지의 가장 큰 소원은 제가 장가가는 거다. 이 정도로 밀어붙이시면 이러다 곧 갈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호영은 영상 편지로 “아버지를 기쁘게 만들어 드릴 방법을 열심히 찾아보겠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라며 다정한 아들의 면모를 드러냈다.
손호영은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을 통해서 준비된 ‘남편’, ‘아빠’의 면모를 드러내 온 바 있다.
앞서 정주리 집 4형제 육아를 돕던 손호영은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거나 정성을 담은 요리를 만들어주는 등 여전히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손호영은 “상상했던 그림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 아이들은 전투력이 높다”라고 호소하면서도 6개월 막내의 분유 먹이기, 낮잠 재우기 등 고난도 육아 실력까지 선보였다.
손호영은 과거 ‘지오디의 육아일기‘에서 ‘재민이’를 돌보며 지오디 공식 ‘왕엄마’로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또한 손호영은 다둥이 아빠 정성호와 함께 임산부 체험을 하기도 했다.
손호영은 “이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다”라며 임신 8개월에 해당하는 체험 조끼를 메고 시장으로 나섰다.
당시 손호영은 임산부들에 고충을 이해하며 “이 시기에 같이 안 있어 주는 건 죄다”라고 전해 많은 임산부의 공감을 샀다.
지오디 활동 당시부터 다정한 이미지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았던 손호영이 어떤 여성을 택해 아버지에게 기쁨을 안겨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손호영이 속한 지오디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22 god ON’을 개최, 4년 만에 뭉쳐 팬들을 만난 바 있다.
지난 2018년 데뷔 20주년 콘서트 이후 4년 만에 뭉쳐 진행된 콘서트다.
공연 당시 지오디는 “이 공연과 음악,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라며 팬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손호영은 “오래 걸렸지만, 다시 이렇게 모일 수 있음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공연장 구석구석까지 채워주시고 지오디 잊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오디는 콘서트를 앞두고 완전체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지오디는 개인 활동에 전념한 뒤 재결합에 성공한 배경을 전했다.
지오디 재결합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김태우는 “멤버들만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고 각자 회사가 있고 계획이 있다 보니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니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너무 가족 같다 보니 오히려 이해해 주겠지 하고 깊은 얘기를 하지 않고 침묵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손을 내밀어 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활동을 준비하며 뇌수막염으로 입원했는데 병원에서는 너무 위험하다고 만류했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멤버들과 팬들을 보며 진짜 내 사람들이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지오디 멤버들은 “우리가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는 건 다 팬분들 덕이다. 저희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오디는 지난 1999년 정규 1집 ‘챕터 1(Chapter 1)’으로 데뷔해 데뷔곡 ‘어머님께’는 물론 ‘길’, ‘보통날’, ‘거짓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가수’가 됐다.
지난 2005년 해체 선언 후 각자의 길을 걸었으나 지난 2014년 재결합을 선언해 정규 8집 ‘챕터 8(Chapter 8)’을 발매해 복귀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