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자숙한 홍기준
무명끝에 찾아온 ‘대작’ 취소
자숙 2년 만에 ‘카지노’로 복귀

기나긴 무명 생활을 견디고 드디어 대작들에 캐스팅되면서 스타가 될 뻔했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모든 기회를 날려버린 배우가 재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7일 한 매체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2년여의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우 홍기준최민식의 26년 만의 드라마 출연작으로 알려진 ‘카지노’에 출연한다.

드라마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199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 이후 최민식의 26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지난 1월6일 글로벌 OTT 디즈니+가 발표한 공식 라인업에 포함됐다.

음주운전 물의를 빚었던 홍기준이 약 2년여의 자숙을 끝내고 차기작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해 11월 영화 ‘유체이탈자’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경관의 피’를 통해 관객들에게 얼굴을 비췄으나 해당 작품들은 그가 음주운전 물의를 빚기 전 촬영을 마쳤던 작품으로 이번 드라마 ‘카지노’가 그의 본격적인 복귀작임 셈이다.

영화 ‘범죄도시’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강윤성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홍기준은 다시 한번 강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홍기준은 지난 2020년 3월 서울 송파구 마천 사거리 인근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둔 채 잠을 자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홍기준이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하이에나’는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던 상황으로 재촬영이 불가피해 ‘하이에나’에서 그의 출연 분량을 대폭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기준은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에서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배우이다.

이후로도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수 건달’, ‘인천상륙작전’, ‘프리즌’,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며 무명 생활을 이어가다 ‘범죄도시’에서 형사 박병식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딱 한 해 반짝반짝 빛났지만 코리안 시리즈 7차전의 패전투수가 돼서 하향곡선의 성적을 그려가며 이듬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을 걱정하는 선수가 된 야구 구단 드림즈의 노장 투수 장진우 역할로도 큰 사랑을 받았었다.

그는 이러한 활약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으며 많은 작품에 캐스팅되었다.

홍기준은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허성태가 연기한 장덕수 역에 캐스팅되었으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불발되었다.

음주운전 혐의로 캐스팅이 취소된 ‘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해당 작품에 출연한 주·조연급 배우들이 모두 스타 반열에 오른 걸 생각하면 무명 배우에서 일약 스타, 월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던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린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사건 전 출연했던 ‘범죄도시’에서 그는 마동석의 오른팔인 박병식으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할이었으나 후속작인 ‘범죄도시 2’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며 그가 갑자기 없어진 이유나 그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도 일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캐스팅 불발 ‘범죄도시 2’ 역시 ‘시즌 1’에 버금가는 티켓 파워를 자랑했으며 ‘범죄 도시 시리즈’가 ‘시즌 8’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마동석의 예고에 따르면 그는 또 한 번의 대스타로 성공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인생에서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려버린 홍기준은 지난달 방송된 KBS2 드라마 ‘커튼콜’에 잠시 등장해 얼굴을 비추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드라마 ‘커튼콜’ 6화에서 홍기준은 리문성에게 중국 여권을 건네는 역할로 등장해 “25만 위엔이면 이 여권, 네 것”이라면서 “리문성 이름 딱 찍혀 있는 중국 여권 하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100번만 하면 받을 수 있는데, 그게 어렵냐”라는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를 통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홍기준이 본격적으로 복귀 소식을 전한 것이다.

그의 복귀작이자 최민식의 26년 만의 드라마 출연작인 ‘카지노’는 12월 21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다룬다.

해당 작품에서는 최민식 외에도 이동휘, 손석구, 허성태, 김주령, 조재윤 등이 출연하며 엄청난 캐스팅 스케일을 자랑하는데 더불어 배우 이규형이 최민식이 맡은 주인공의 젊은 시절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디즈니+의 야심 찬 대규모 프로젝트로 20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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