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줄리엔 강
‘하이킥’ 키다리 아저씨
“여자친구가 있을 때만…”

키 194cm에 몸무게 100kg으로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줄리엔 강은 한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출신의 혼혈 배우 겸 모델이다.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던 줄리엔 강은 종합격투기 선수인 형 데니스 강이 아버지가 계신 대한민국에 오가며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아버지의 나라에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 후 모델 활동을 거쳐,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인기 시트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줄리엔 강은 2010년 인기리에 종영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김자옥의 한옥집 하숙생 줄리엔 역을 맡았다.

극 중 그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여러 가지 알바를 전전하다 김자옥의 도움으로 풍파고 원어민 교사로 채용돼 지내다가 어느 날, 굶주림에 못 이겨 쓰러진 신애를 우연히 발견하고 도움을 주며 인연을 맺은 세경, 신애 자매의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역으로 연기했다.

지난 14일 예능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최근 역주행 중인 ‘하이킥’의 배우들 이순재, 오현경, 진지희, 줄리엔 강이 출연해 ‘라스 뚫고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디지털 콘텐츠 ‘오분순삭’을 통해 역주행 중인 레전드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 마치고 베트남을 방문했는데, 주연배우들을 제치고 나한테 몰려왔다”라며 인기를 자랑했으며 오현경은 “지인들과 놀러 갔는데, 아이들이 내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있더라. 요즘 아이들은 ‘지붕킥’을 보고 자란다더라”라고 덧붙이며 기분 좋은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MC 안영미는 줄리엔 강에게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 한국어 대사가 힘들지 않았는지 질문했다.

줄리엔 강은 “소리로만 외우고 의미는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라며 “지금 방송 보면 그때 몰랐던 의미를 이제 알겠다. 처음 보는 것처럼 재밌다”라고 전해 웃음을 샀다.

이어 그는 “NG에 대한 겁이 많았다. 완벽할 때까지 외웠다. 열심히 했다”라고 한국어가 서툴렀던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지금도 조금 서툰 것 같다며 “한국어를 건성으로 하면 잘 안 늘 거다”라고 줄리엔 강의 어설픈 한국어를 지적했다. 그러자 줄리엔 강은 당황하며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 여자친구가 있을 때만 한국말을 잘한다. 지금은 헤어진 지 두 달 됐다. 빨리 만들어야겠다. 금방 능력이 떨어진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의 유무에 따라 한국어 실력이 달라진다 고백한 줄리엔 강은 지난해 19세 연하 여자친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줄리엔 강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랑 등산”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열애 소식을 전했다.

특히 그가 여자친구라며 자랑한 이는 2001년생으로 1982년생인 줄리엔 강보다 19살 연하라는 점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개 열애 두 달 만에 줄리엔 강은 여자친구와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하며 결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았다.

이에 줄리엔 강의 측근은 “줄리엔 강이 결별한 것이 맞다”라며 “그래서 SNS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결별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줄리엔 강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결별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하이킥’ 특집으로 꾸려진 지난 15일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신화를 제대로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3.7%(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으며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6%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중 최고의 1분은 줄리엔 강이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한 황정음과 유인나 중 본인의 실제 이상형에 가까운 여배우를 선택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줄리엔 강은 이날 “극 중에서 황정음과 유인나가 서로 누가 더 예쁘냐고 질문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난감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MC들이 “둘 중 가까운 이상형이 누구냐”라고 틈을 노린 질문을 날렸다.

이에 줄리엔 강은 황정음을 이상형으로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날 줄리엔 강은 김동현, 모태범 등과 모래판 예능을 하고 있다며 씨름 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국진이 “지는 것만 봤다”라고 그를 도발하자 줄리엔 강은 “저도 이긴 적 있다”라고 울컥하며 “라이벌 김동현과 씨름하면 누가 이기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내가 최선을 다할 건데. 일단 해봐야 한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3일 방송된 tvN STORY·ENA ‘씨름의 제왕’에서 제왕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체급별 장사전 중 중량급 장사전을 치른 줄리엔 강은 모두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를 보여줬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부동의 1위 김동현은 모두가 학수고대하던 라이벌 줄리엔 강과의 맞대결에서 박빙 승부를 기대했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동현이 줄리엔 강에게 내리 두 판을 헌납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1
+1
0
+1
1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