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결혼식 올린 지연, 황재균 부부
새 신부 지연의 비주얼, 드레스 눈길
‘엘리 사브’ 제품으로 손예진, 김연아도 입어
신혼여행은 미국으로 연말까지 보낼 예정
티아라 지연과 야구선수 황재균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지연과 황재균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각자의 영역에서 꽤 큰 영향력을 미쳤던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정말 많은 하객들이 모였다.
새 신부 지연은 설렘과 들뜸, 기쁜 마음을 표정에서부터 감추지 못했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은 다른 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독보적인 지연의 미모와 더불어 또 눈길을 끈 것이 있으니 바로 웨딩드레스다.
이날 지연이 본식 때 입은 드레스는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가 이끄는 웨딩드레스 브랜드 ‘엘리 사브‘의 2023 봄 컬렉션이다. 기존 제품을 살짝 변형해 입어 더욱 특별함을 더한 지연. 원래는 민소매 형태로 되어있었으나 소매를 잘라 톱 형태의 드레스로 만들었다.
하나의 날개 같기도, 꽃 같기도 한 톱이 포인트인 드레스를 입은 지연은 청초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자아냈다. 실크 소재로 제작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했다.
지연이 입은 ‘엘리 사브’ 드레스는 연예인들에게 유명한 제품이다. 먼저 결혼한 손예진, 손연재, 김연아도 이 브랜드 드레스를 착용했다. 손예진은 웨딩 화보에서 쇄골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스퀘어 네크라인 형식의 민소매 드레스를 입었으며 손연재는 오프숄더 형식의 톱 드레스를, 김연아는 가슴 부분이 꽃잎처럼 디자인된 레이스 톱 드레스를 입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엘리 사브’ 브랜드가 진짜 유명한 드레스인가 보다 연예인들이 다 입네”, “근데 진짜 이쁘다 특히 지연 기존 제품에서 변형해 입은 거 신의 한 수임”, “나도 나중에 결혼할 때 저 드레스 입고 싶은데 엄청 비싸겠지^^?”, “연예인들 다 같은 드레스 업체에서 맞추나 브랜드가 이렇게 똑같을 수 있다고?”, “역시 사람 보는 눈 다 똑같아… 이쁘니까 너도나도 다 저기서만 입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지연은 올 초 2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 편지를 작성, 황재균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다. 이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이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을까 걱정도 되지만 저에게도 이런 행복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돼 떨리면서도 긴장된다”며 “팬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남겼다.
황재균 또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작년 한창 힘들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줬던 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즌이 시작되고 한창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기사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하여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팀에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걱정돼 미리 발표 드린다”면서 “결혼식까지,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겠다”고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열애와 결혼이 동시에 공개된 후 황재균의 과거 방송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황재균은 차량 이동 중 연신 티아라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 했다. 또 1월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선배인 홍성흔이 “연예인 중에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황재균은 “그건 없고 지금 여자친구가 제일 좋다. 만난 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다. 올림픽 때 정말 힘들었었는데 여자친구가 진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게 결혼을 발표한 뒤 서로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던 두 사람. 지연은 황재균의 팀에 커피차, 간식차 등을 보내는가 하면 실제 경기에 응원하러 가기도 했으며 이는 황재균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결혼 발표 10개월이 지난 얼마 전, 두 사람은 식을 올리고 공식적인 부부가 되었다.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끊임없는 활약을 보여줄 지연, 황재균에게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지연과 황재균은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뒤 미국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부부로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를 보낼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와 바쁜 스케줄로 누리지 못한 둘만의 시간을 맘껏 즐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