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2주 가는데
옷 두 벌 달랑 들고 간
기안84 여행짐 공개했다
인기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남미 여행 중인 근황을 공개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빠니보틀이 여행갈 때 짐 많이 챙기지 말라. 옷을 최소한으로 가져와라”고 당부했다면서 그의 조언을 착실히 따른 짐가방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그의 짐은 단촐한 가방 안에 옷 2벌이었다. 2주 간의 남미 여행에 옷 두 벌 만을 챙겨온 기안을 보고 유튜브 시청자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100만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은 “옷을 사서 입으란 뜻이었는데 두 벌만 가져오시고 안 사 입는다. 그러니 옷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폭로하며 본인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옆에 보이는 기안84의 꾀죄죄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2주 여행 2벌이면 주마다 갈아입으세요?”, “한결같다 기안84”, “남미를 집 앞처럼 다니는 남자” 등 충격적인 그의 여행 스타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도 밥상이 없어도 공책을 받침으로 쓰고, 일회용 숟가락을 사용하는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무관심하게 바라보며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그림을 그려 무엇하리, 마감을 해 무엇하리, 인기를 얻고, 광고를 하고, 돈을 더 벌고 더 좋은 집에 살고, 더 좋은 차를 타고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할 것들… 결국에는 모두 사라질 신기루와 같은 것을”이라는 글을 올리며 돈에 딱히 집착하지 않는 무소유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인생에 쿨한 태도로 일관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재 그는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았던 김지우 PD의 러브콜을 받고 남미 여행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촬영 중이다.
남미 출국부터 가방 하나만 들고 떠나는 기안84의 모습이 포착되어 많은 화제가 되었다. ‘나혼자 산다’의 인연으로 이시언이 합류했으며, 빠니보틀도 같이 출연한다고 전해졌다.
기안84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미 여행 중 흡혈 파리에 물린 다리를 공개하며, “남미 가서 물린 샌드플라이.. 이주일 넘었는데도 힘드네”라고 글을 덧붙여 누리꾼들의 걱정을 받기도 했다.
MBC 새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오는 12월 11일 일요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현실주의 남미 여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세 사람의 조합이 성공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