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김지은
감독 “잘 몰랐지만 남궁민 추천”
“술 먹다가 바로 전화해” 비화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백마리’ 역할로 눈길을 끈 배우 김지은의 캐스팅 비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김재현 감독은 서면 인터뷰에서 김지은에 대해 “어떤 역할이든 아주 당차게 해낼 수 있는 배우”라고 평하며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김지은 배우를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랑 작가님이랑 남궁민 선배랑 넷이서 맥주를 마시면서 여주인공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궁민이 강력하게 추천했고 ‘그렇다면?’하는 기분에 휩쓸려서, 맥주를 마시다 말고 바로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통 술 먹고 하는 결정은 모 아니면 도인 법인데 이번 결정은 모 중에도 최고의 모였다”고 김지은의 캐스팅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 감독은 “실제로 작업을 해본 김지은은 말 그대로 ‘배우’다. 또 그 어떤 역할이든 아주 당차게 해낼 수 있는 배우”라고 김지은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 대본은 애드리브에 열려 있는 대본인데 김지은 배우는 정말 뛰어놀더라. 좀 주뼛주뼛하다가도 판이 깔리면 숨기고 있던 것들을 마구마구 뿜어낸다. 깜짝 놀랐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아울러 “술 취한 연기는 세계 최고다. 에미나, 오스카, 칸에 주정뱅이 연기상 같은 게 있었으면 올해는 지은 씨가 따 놓은 당상이다. 여기서 더 놀라운 건 술을 안 먹는다. 정말 위대한 연기자다”라고 극찬했다.
김지은은 1993년생으로 2016년 박카스 CF를 통해 데뷔했다. 남궁민과는 모 게임 CF, KBS ‘닥터 프리스너’, MBC ‘검은태양’에서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