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정성호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50살에 다섯째 득남 소식 알려 화제
최근 코미디언 정성호가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 출연했다. 정성호는 얼마 전 다섯째 아들을 얻었다. 그는 아내 경맑음을 언급하면서 “경맑음도 너무 건강하다. 사실 제 나이에 득남한다는 것은 하늘에서 축복을 내린 게 아닌가 싶다. 너무 행복하다. 50살에 아버지가 됐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연신 미소를 지은 채 “아들이 있는 데도 좋다. 누구 닮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뭐 할 거냐?’는 질문에 “뭘 또 하냐. 못 산다. 이제”라며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정경호는 “거짓말 아니고 장모님이 조용히 저를 불러서 ‘공장 좀 닫아’라고 그러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이 “아쉬우니까 공장 닫기 전에 어떠냐?”며 여섯째를 언급하자 정성호는 “말도 꺼내지 말라”면서 손사래 쳤다.
정성호는 방송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내는 아픈데 저는 이렇게 웃고 있는 것도 미안해 죽겠다”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또한 정성호는 대가족의 고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출산으로 아내가 자리를 비울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집안일을 나눠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은 사람이 많으니까 가사 도우미를 구하기 힘들다. 아예 안 오신다. 임신 중에도 도와주시는 분이 없었다. 장모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셨지만, 아이들이 돕지 않으면 감당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성호, 경맑음 부부는 결혼 9년 만에 다섯째가 생겼다는 소식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네 명의 아이를 두고 있었다. 최근 태어난 다섯째까지 부부는 이제 총 다섯 명의 아이를 둔 연예계 다둥이 가족으로 손꼽힌다.
정성호의 아내 경맑음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오빠가 내 몸에 주삿바늘들과 멍을 바라보더니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뚝뚝 흘린다”라며 “‘오빠가 평생 잘할 게 맑음 아 아프지 마.’ 오빠 가슴이 찢어진다고 눈물 숨기려고 고개를 숙이는데 오빠가 우니까 내 마음이 너무 아파”라는 말을 남겼다. 사진 속 경맑음은 다섯째를 품에 안은 채 팔에 링거를 꽂고 있었다.
네티즌은 ‘세상에 하나뿐인 남편 같아요’, ‘어디 아프세요? 빨리 회복하세요’, ‘볼수록 힘 나는 가족인 것 같아요’, ‘정말 위대한 엄마네요’, ‘몸조리 잘하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경맑음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자녀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 경맑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섯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누군가는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저는 실제로 다섯째 히어로(태명)를 만나기 위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노력을 했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작년 미레나(자궁 내에 넣는 피임 장치) 5년 주기가 끝나고 다시 피임을 할 수 있었으나 ‘한 번쯤은 건강을 위해서 잠시 빼 볼까?’, ‘그 사이에 아이가 생긴다면 좋겠다’라는 생각했다. 남편 몰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란일 테스트기를 사봤다”고 고백했다.
부부의 다섯째 득남 소식으로 과거 부부가 출연한 방송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정성호는 지난 2014년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해 장모에게 ‘임신 금지 각서’를 쓰기도 했다.
당시 장모는 “나도 여자로서 못 해본 게 많았는데 내 딸은 오죽할까. 예전엔 옷도 예쁘게 입고 다녔는데 요즘은 아무거나 입고 다니고 하니까 말이다”라며 딸을 걱정했다. 이어 “어쨌거나 사위도 안 됐다. 고생을 많이 하지 않나. 어쩌다 애를 저렇게 많이 낳아서 고생을 하나 싶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다섯째를 낳을 거냐는 장모의 물음에 “저도 안 낳을 생각이라 조취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다섯째를 가지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게 된 것이다.
한편 정성호와 경맑음은 지난 201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1년간의 연애 끝에 혼전 임신으로 결혼하게 됐다. 경맑음은 정성호보다 9세 연하로 26세의 나이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경맑음은 대학 졸업 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상태였다. 두 사람은 결혼 2년 만에 세 아이의 부모가 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 다섯 명의 아이를 두게 됐다.
경맑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가족의 일상을 전하고 있다. 그는 팔로워 9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부는 결혼 13년 차에도 여전히 사랑 넘치는 근황을 전하고 있어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정성호는 방송에서 “솔직히 말하면 연애 시절보다 훨씬 더 사랑해. 더 예쁘다”며 경맑음을 향한 사랑을 드러내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