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1월 컴백 소식
소속사 “컴백 맞지만 시기 미정”
멤버들 소송하는데 컴백은 왜?

‘츄 퇴출’로 몸살을 겪었던 그룹 이달의 소녀가 11인조 컴백을 예고했다.

7일 한 매체는 “이달의 소녀는 내년 1월 3일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츄가 그룹에서 제명, 퇴출 결의된 뒤, 이달의 소녀가 처음으로 11인조로 나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달의 소녀의 컴백은 지난 6월 발매한 스페셜 미니앨범 ‘Flip That (플립 댓)’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보도가 퍼지자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이달의 소녀가 컴백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날짜는 미정“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나 앞선 논란에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하다가 갑작스레 공지된 컴백 소식에 누리꾼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누리꾼은 “지금 이 상황에?” “멤버들 소송 중이라고 하지 않았나?” “멤버들한테도 못 할 짓일 건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본명 김지우)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했다”라고 이달의 소녀 팬카페에 공지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그 이유로 “최근 당사 스태프를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로 드러나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며 츄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러나 이내 소속사의 주장과 현저히 다른 관계자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츄와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츄는 갑질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같은 그룹의 멤버 현진도 팬과의 유료 소통을 통해 “머리가 아프다. 마음도 아프고 화나. 정말 화난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누구보다 가슴 아픈 건 츄 언니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공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퇴출 같은 소리 한다”, “갑질할 스태프는 붙여줬냐”라며 소속사의 대처를 맹비난했다.

츄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이달의 소녀 활동과 콘서트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왔다. 또 스케줄을 다닐 때 스스로 택시를 부르거나 부모님 차로 다녔다는 증언도 쏟아지며 소속사가 기본적인 지원을 이미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였다.

누리꾼은 소속사가 대우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것도 모자라, 증거도 없는 폭로로 츄를 가해하며 유치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사자인 츄도 이번 사태를 예견하기라도 한 듯 지난달 개최한 팬미팅에서 “연말쯤 나는 기사에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28일 추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지난 공지에 대해 “츄의 변경된 거취와 퇴출 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출 사유를 기재하는 것은 당연한 설명 과정이나, 이에 대한 사실관계 및 증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 본인과 피해를 당한 스태프분의 권리다”라며 갑질 논란을 입증할 책임은 츄에게 있다고 말을 돌렸다.

그러자 당사자인 츄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많은 분들의 응원에 감사하다고 입을 뗀 츄는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하여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라고 강조해 시선을 끌었다.

거기에다가 “이달의 소녀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희진·하슬·여진·김립·진솔·최리·이브·고원·올리비아 혜)이 최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도 이어졌다.

이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이탈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를 즉각 부인했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자금난 때문에 정산을 둘러싸고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대두됐다.

이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함께 일을 해온 외주 업체와 외부 인력들에게 지급해야 할 돈을 미지급했다는 소문이 퍼진 상태였다.

거기에다가 개인 활동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츄에게도 제대로 된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표시하지는 않았다.

이번 갑작스러운 컴백 발표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멤버들을 마지막까지 활동시키겠다는 작정이라고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다.

가처분 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분이 날 때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리므로 그 기간 멤버들은 소속사가 권하는 활동을 하지 않으면 불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과거 소속사를 상태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JBJ95가 소송 제기 후 활동을 거부한 것을 이유로 전속 계약 위반 책임을 떠안고 억대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던 판례가 있다.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츄가 활발히 활동하는 만큼 지난 6월 Mnet ‘퀸덤2’ 준우승으로 주가를 올린 이달의 소녀도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한편 바이포엠스튜디오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도는 츄는 지난 5일 가수 죠지와 듀엣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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