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박효주 응원한 송혜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호흡
작품 속 친구가 실제 친구 사이로

배우 송혜교배우 박효주를 위해 ‘슈룹’ 본방 사수를 인증했다.

박효주는 지난 27일 방송된 tvN ‘슈룹’ 14회에 문상민과 오예주의 합궁을 돕는 보모상궁 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극 중 세자인 문상민 부부의 합궁이 늦어지자 김혜수가 특별히 세운 비책이 바로 ‘합방전문가’ 보모상궁인 박효주를 불러들이는 일이었다.

궁으로 들어온 박효주는 세자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체력 단련, 건강식 관리부터 세자빈의 단장을 주도하며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송혜교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슈룹’ 속 박효주의 모습을 찍어 올리며 응원의 뜻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와 박효주는 지난해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사이다.

극 중 여고 동창으로 출연한 송혜교와 박효주, 최희서는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세 사람을 비롯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팀은 촬영을 마친 후에도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송혜교를 비롯한 최희서, 윤나무, 김주헌은 박효주가 영화 ‘미혹’에 출연할 당시 시사회에 총출동해서 그를 응원했다.

아울러 송혜교는 지난 10월 박효주의 생일에 “Happy Birthday”라는 글과 함께 케이크 앞에 얼굴을 감싸고 앉아있는 박효주의 사진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답례라도 하듯, 지난 11월 22일 송혜교의 생일에는 박효주가 “HAPPY KYO’s DAY. Love kyo~ HBD”라며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들고 있는 송혜교의 사진을 올렸다.

박효주는 종영 후 가진 한 인터뷰에서 송혜교, 최희서와의 관계를 두고 “극 중에서나 현실에서나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이였다. 작품을 통해 좋은 동료와 친구를 얻어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는 뜻을 드러냈다.

아울러 박효주는 “군대에 있는 (장) 기용이도 그렇고, 다들 좋은 동료들”이라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라는 작품이 선물 같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들 연기에 대한 삶에 대한 결이 비슷한 것 같다. 모든 작품에서 (이런 인연들을) 만나는 게 매번 쉽지는 않다. 그것에 대해 감사함이 있다”고 털어놔 시선을 끌었다.

1982년생인 박효주는 지난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잔뼈 굵은 배우이다.

박효주는 SBS ‘이브의 화원’, ‘햇빛 쏟아지다’, MBC ‘조선 과학수사대 별순검’, 영화 ‘품행제로’, ‘슈퍼스타 감사용’, ‘추격자’ 등 다수의 작품에 조연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다가 지난 2012년 SBS ‘추적자 더 체이서’에서 조남숙 형사를 연기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박효주는 이후 2016년 ‘섬, 사라진 사람들’이라는 영화를 통해 데뷔 15년 만에 첫 주연을 맡게 됐다.

SBS ‘원티드’, ‘낭만닥터 김사부 2’, ‘라켓소년단’, OCN ‘신의 퀴즈: 리부트’, JTBC ‘바람이 분다’ 등 다수의 유명작에 출연했지만, 박효주는 자신의 인생작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라고 꼽는다.

당시 박효주는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과 이별을 준비하는 가정주부 전미숙을 연기했다.

이어 그는 “촬영 시작하고 지인이 지금까지 인생 캐릭터는 뭐냐고 물어봐서 미숙이 될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은 있다”고 밝혔던 적 있다.

그는 “미숙을 처음 만났을 때 심장이 뛰었다“며 “내가 자신감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묘한 자신감이 생겼다. 딱 보는 순간 미숙을 알 것 같고 제일 표현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효주의 예감대로 그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코미디·로맨스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으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미숙 캐릭터를 택한 이유에 대해 “이전 작품들에서 전문직 여성 역할도 많이 하고, 이성적인 인물들을 많이 연기했는데 좀 더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정으로만 연기해야 하니까 두려움도 있었지만 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는데, 그의 도전은 성공이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날카로운 인상 덕에 “형사 역할만 7번 했다”며 “이젠 감독님들도 역할을 안 준다”는 고민 아닌 고민을 털어놓던 박효주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종영 이후 박효주는 영화 ‘미혹’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연기했다. 아울러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세 번째 아이’의 후반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과정이나 결과에 있어서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저한테 분명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많이 배웠다는 걸 빨리 증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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