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의 심각한 경제관념
장학금도 나이트 가는데 다 써
활동 중단 이후 무력감 커져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하기도
그룹 태사자 멤버였던 김형준의 심각한 경제관념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
지난 4일 발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올해 46살인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출연했다.
이날 김형준은 아버지에게 매달 80만 원씩 용돈을 받고 있다고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형준은 매달 약 600만 원의 카드값도 아버지가 내주고 있으며, 한때 밀린 카드값만 5,000만 원에 달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수석으로 입학해 전액 등록금을 받게 됐지만 1학기 내내 친구들과 놀면서 학사 경고를 받아 장학금이 취소되기도 했다고.
특히 받았던 213만 6,000원의 장학금은 당시 친구들과 나이트 가고 밥을 먹는데 다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김형준의 경제관념에 김형준의 어머니는 “철이 없는 아들. 이대로 가다간 장래가 걱정된다”, “다시 태어나면 이런 아들 낳고 싶지 않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김형준은 자신의 이 같은 경제관념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는 태사자 활동이 끝난 이후 이어진 오랜 공백기인데, 김형준은 “4~5년간 아무것도 안 했다. 5일 동안 0걸음을 걸은 날도 있었고, 활동 안 하면서 무력감이 강해졌고 자괴감도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날 김형준은 일본인 어머니 때문에 학창 시절 차별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김형준은 한일전이 있는 날은 한국이 이기길 응원했다는데, 만약 일본이 이기면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맞았기 때문이었다.
친구들에게 ‘네 엄마 X바리지?’ 등 차별 섞인 발언을 들으며 자란 게 김형준에게는 마음의 병이 될 수 있었을 상황. 그럼에도 김형준은 어머니의 가슴이 아플까봐 일부러 차별받는 상황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형준은 어머니와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게 힘들다고 고민을 말했고 오은영 박사는 “엄마 마음이 아플까봐 형준 씨가 이야기를 못했는데 어린 형준이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라며 그의 사연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를 위해 편안하게 조금씩 일본어를 배우면 좋을 것 같다며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알아갈 것을 권유했다.
한편 김형준은 1997년 ‘태사자’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다 팀 해체와 함께 조용히 사라졌다.
이후 Mnet의 VJ로 활동하고, ‘클레오’ 멤버 박예은과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택배기사로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