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한효주와 이연희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최성은’인데요. 최성은은 영화 ‘시동’에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연기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받은 배우입니다. 남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계기 또한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최성은의 히스토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동의 ‘빨간머리 걔’
2019년 12월 개봉한 한국 영화 ‘시동’을 기억하시나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한국의 대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화제가 된 바가 있습니다. 시동은 관객 330여 명을 동원했고, 네이버 영화 평점 8.68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는데요.
아마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유난히 기억나는 한 배우가 있으실 겁니다. 바로 ‘소경주’역의 최성은인데요. 최성은은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빨간 머리를 하고 시동의 신 스틸러로써 대 활약했습니다. 최성은은 가출 청소년 소경주를 안정적으로 연기하며 관객들의 눈도장을 한 몸에 받았죠.
최성은은 두 달 가까운 오디션 끝에 시동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그녀는 “경주라는 역할이 되게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박정민 선배님과 함께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렇게 최성은은 복싱 테스트 끝에 시동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내일 표지모델로도 활약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재학 중인 최성은은 대학생을 타겟으로 한 매거진 ‘대학내일’의 표지모델로도 발탁이 되었습니다. 화보에서 최성은은 숏컷과 루즈한 티셔츠를 입고 청순하고 보이시한 매력을 한 번에 뽐냈는데요. 이 당시 대학가에 비치된 잡지가 빠르게 소진되었다는 소문도 있죠.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소경주는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도 남달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뮤지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다진 소경주는 한 배우를 보고 예고에 입학하기로 결심했는데요. 바로 배우 조승우가 계원예고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 계원예고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한 매체 인터뷰에서 최성은은 “아직도 내가 왜 그랬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조승우 선배님이 계원예고를 나왔으니 나도 계원예고에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가 예고를 다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15학번으로 입학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최성은은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계원예고에 입학했는데요. 하지만 그녀의 오빠가 최성은이 연기를 할 수 있게 강력하게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최성은의 오빠 덕분에 우리는 최성은의 좋은 연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충무로의 신예로
떠오른 최성은
최성은은 영화 시동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에 참여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영화 ‘졸업 영화’와 ‘십 개월’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MBC에서 방영한 ‘시네마틱 드라마 SF8 – 우주인 조안’에서 ‘이오’역을 맡아 김보라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2021년에는 JTBC 드라마에도 합류하는데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부숴버린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괴물’에서 신하균과 여진구와 함께 독보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앞으로 승승장구할 최성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