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함께 무대 오른 전종서에
“위축된 모습 가슴 아파”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달라”
배우 유아인이 동료 전종서를 감쌌다.
유아인은 지난 6일 개최된 제31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전종서를 향해 “이 친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아인은 전종서와 함께 남녀주연상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소리도 없이’, ‘콜’로 지난해 부일영화제 남녀주연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아인은 이날 시상대에서 “나는 주인공을 할 때까지 10년 넘게 걸렸는데, 이 친구는 시작하자마자 주인공을 했고, 지금도 주인공을 하고 있더라”라고 전종서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전종서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친구”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느낌을 스스로 지키고 싶어 하는 친구인데 그런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께서 조금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전종서의 지난 논란을 언급했다.
유아인은 “이 친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다”라며 “굉장히 좋은 마음을 가진 친구니까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주연을 꿰차며 주목받았지만, 인기만큼 논란도 빠르게 생겼다.
전종서는 ‘버닝’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출국할 당시 공항에 몰려든 취재진의 카메라를 외면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손과 옷가지로 얼굴을 가려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종서는 추후 인터뷰에서 “그날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서 많이 울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찰은 맞으나 틀렸다고 보지 말고 다름을 인정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첨언해 그에 대한 오해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