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별 막내딸 희소병
투병 후 현재 회복했다고 전해
별, “기쁘지만은 않다”
이혼, 부부 갈등, 양육 문제 등은 우리 일상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방송에서 이러한 요소가 가득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프로그램이 넘쳐나며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하는 하하와 그의 아내 별은 부부를 꼭 닮은 삼남매를 양육하며 단란한 가정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하하의 아내이자 가수인 별이 막내딸의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누리꾼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하하, 별 부부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별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요. 송이가 아팠었어요”라며 해맑게 웃고 있는 막내딸 송이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별은 “한동안 그 무엇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건강하던 아이에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아픈 아이는 물론이고 저도 가족들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딸이 희소병인 ‘길랑-바레 증후군’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길랑-바레 증후군이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 질환으로 마비의 정도는 가벼운 감각 이상부터 완전한 사지 마비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별의 말에 따르면 송이 역시 혼자서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할 만큼 아팠다고 한다.
별은 딸의 투병 사실을 알리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녀는 “얼마 전 다녀온 외래 진료에서 약물 치료도 재활도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야 여러분께 나눈다”라며 “당시에는 병이 언제 나을지 얼마만큼 좋아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별은 당시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을 걸 아이 대신 내가 아프게 해 달란 기도를 밤마다 해가며 가슴이 여러 번 무너져 내렸었다”라며 현 상태는 “우리가 모두 기적이라고 이야기할 만큼 빠르게 회복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하루하루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딸의 회복 소식에도 별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딸이 입원했던 당시 같이 있던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눈에 밟혔기 때문이다.
별은 “너무나 다행이라는 마음, 감사하다는 마음과 함께 내 아이만 나아서 집으로 온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나”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지금도 아픈 아이를 돌보며 대신 아파해줄 수도 없어서 더 아파하고 계실 엄마들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며 “지치지 않길 무너지지 않길 하나님께서 매일 새 힘을 주시길 작은 마음이지만 힘이 보태어지길 바라요”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오랜 시간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곧 다시 만나자”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