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수리남 변기태’
데뷔 23년 차 조우진 연기력
조우진이 1차 캐스팅에 답한 말
넷플릭스에서 화제작으로 떠오른 ‘수리남’ 속 캐릭터 ‘변기태’가 화제다.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수리남’ 속 ‘변기태’를 연기한 배우 조우진을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어마어마하다.
조우진이 연기한 ‘변기태’는 극 중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마약왕 ‘변요한’을 연기한 황정민의 심복으로, 황정민 라이벌 장첸이 이끄는 중국 조직을 배신한 조선족 출신이다.
유창한 중국어 대사는 물론 황정민에게 절대 충성하는 광기 어린 수하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조우진의 연기력은 연일 호평을 받으며 이슈몰이 중이다.
한 영화평론가는 조우진 연기를 두고 “극 중 가장 눈에 띄는 연기를 보여줬다. 다층적인 캐릭터를 손짓이나 눈빛 등으로 세밀히 표현한 것은 물론, 절도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라고 극찬했다.
누리꾼들 역시 ‘갓우진’이라는 말을 쓰며 조우진 연기력을 향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우진이 연기한 ‘변기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수리남’ 스핀오프 시리즈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윤종빈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농담처럼 이야기한 적은 있다. 하지만 실현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윤종빈 감독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리남’에 담기지 않은 ‘변기태’ 캐릭터의 탄생, 가족관계, 학창 시절, 군 복무 시절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변기태’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된 조우진이지만 처음에 조우진이 제안받은 역할은 ‘변기태’가 아니라고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수리남’ 제작진 측은 “극 중 세 번째로 크레딧에 등장하는 배역이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였고, 적역이겠다 싶은 조우진에게 가장 먼저 책이 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우진은 “최창호 대신 변기태 배역을 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고, 제작진은 물론 윤종빈 감독도 “아니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조우진은 감독 미팅 자리에서 “국정원 요원 역도 너무 멋있고 감사하지만, 대본을 읽는 내내 변기태란 들짐승 같은 인물에 더 끌렸고 무한 매력을 느꼈다. 아직 공석이고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최대한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주요 캐릭터 ‘최창호’ 역은 배우 박해수가 맡게 됐고, 조우진은 ‘변기태’ 역할을 맡아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조우진은 ‘변기태’ 역할을 맡아 중국어 공부는 물론 촬영 기간 내내 문신, 수염 등 특수 분장을 위해 촬영 시간보다 3시간 먼저 출근하는 노력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조우진은 지난 2015년 영화 ‘내부자들’을 통해 처음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이는 데뷔 이후 16년의 무명 생활을 끝낸 역사적인 순간이다.
이후 조우진은 3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 탄탄한 연기력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리남’ 역시 9월 셋째 주 순위에서 비영어권 TV쇼 월드 1위, 전체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