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
갑상선암 수술 이후 근황
“내 삶, 내가 첫번째” 고백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민지영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23일 민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 년 전 #오늘 #입술도 물집이 있었네요. 힘들고 아프고 무서웠고 외로웠어요. 나의 직업은 연기자였고 내 몸에 흉측한 흉터가 생긴다는 건 참…그리고 너무나 무서웠던 그날 그때 내 옆엔 아무도 없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긴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에는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목에 생긴 흉터의 모습이 담겼다. 지난 9월 민지영은 갑상선암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술을 받고 민지영은 “내 안의 모든 것이 너무 소중해졌다”고 고백했었는데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그때의 깨달음을 다시금 다짐하는 듯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민지영은 “그렇게 벌써 일 년이 지났네요. 오늘 깜짝 놀랐어요. 하루하루가 그렇게 길었는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니… 그렇게 나는 오늘 한 살이 되었습니다. 새로 태어났거든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이어 그는 “이젠 내가 내 삶에서 가장 첫 번째가 되고 싶어요. 내 가족도 내 남편도 내 친구들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내 첫 번째 생일을 저는 나 홀로 자축하고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참 나도 힘들었는데 무서웠는데 갑상선암은 암도 아니라고 착한 암이라고 유난 떨지 말라고 참 다들 그랬어요”라며 “갑상선 하나쯤 떼어낸다고 뭐 달라지는 거 없다고 그들도 갑상선 결절쯤은 다들 있다고요”라고 말했다.
또한 민지영은 “내 몸에 소중한 장기 하나가 사라진다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유난 떨지 말라며 그때는 그래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어요, 나는 참 힘든데 아픈데 그들의 이유엔 내가 힘들어할 이유가 없었으니깐요”라고 말하며 ‘암’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정말 두려웠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새로 태어난 걸 축하드리며 좋은 일들만 있으시길 바란다” “저도 갑상선암 진단받고 며칠을 울었어요” “이제 제발 조심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등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요즘 민지영은 몸 성할 날이 없다.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지난 8월 민지영은 SNS를 통해 “얼마 전 저희 부부…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끙끙 아파하며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다”라며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남편 김형균과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길에 아스팔트 공사로 인한 도로 단차 때문에 바퀴가 걸렸고 차로를 바꾸는 순간 오토바이가 옆으로 날랐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재활치료를 받기 시작한 민지영은 “오늘도 이를 악물고 복화술로 비명을 지르며 무사히 체외충격파 치료를 마친 후 진이 다 빠졌다” 등 건강을 회복하는 근황을 전했다.
민지영은 올해 나이 44세로 지난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그는 2004년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장수 시리즈이다 보니 지속적으로 불륜녀로 등장한 민지영은 ‘국민 불륜녀’라는 별명까지 갖게 됐는데 이로 인해 불륜 전문의 이미지가 굳어져 버렸다.
민지영은 그로 인해 목욕탕 같은 곳에서 목욕하다가 등짝을 두들겨 맞은 적도 있고 아버지와 함께 외출했을 때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밝혔었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민지영TV’를 운영하면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