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배우 유해진
영화 ‘올빼미’ 주연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

개성파 배우 유해진이 젊고 잘생긴 배우들을 제치고 대중에게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2년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영화배우 5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184,537,144개를 소비자와 브랜드와 관계를 분류하여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을 분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화배우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소비패턴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영화 ‘올빼미’ 주연을 맡은 유해진이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최근 영화 ‘동감’으로 활약한 여진구이며 이어 류준열, 이성민, 마동석, 송중기, 이정재, 박서준, 손석구, 김태리가 각각 3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이어 “2022년 12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유해진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 ‘흥행하다, 몰입하다, 돌파하다’가 높게 분석됐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올빼미, 류준열, 천만배우’가 높게 분석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를 따라오는 ‘흥행’, ‘천만배우’라는 타이틀답게 배우 유해진은 침체된 극장가에서 티켓 파워를 제대로 보여줬다.

유해진은 뛰어난 작품 선구안과 연기력으로 올해 하반기에만 액션 코미디물의 ‘공조2: 인터내셔날’과 미스터리 스릴러 사극 ‘올빼미’라는 전혀 다른 장르의 주연작 두 편을 모두 흥행시켰다.

앞선 9월 선보인 ‘공조2’로 698만 명을 모은 유해진은 북한 형사 현빈과 공조 수사를 펼치는 남한 형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추석 극장가를 휩쓸었다.

유해진은 이후 지난달 23일 류준열과 주연으로 선보인 영화 ‘올빼미’로 지난 11일까지 누적 관객 252만 명을 기록했으며 개봉 17일 만인 9일에 이미 210만 명의 추산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여전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올빼미’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사극이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류준열이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려냈으며 유해진은 극 중 아들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이는 인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기존에 주로 보여줬던 수더분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 유해진에 대해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자신만의 연기 톤을 바탕으로 코미디 장르를 통한 친근한 이미지뿐 아니라 사극 속 새로운 왕의 캐릭터를 그려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평가했다.

영화를 관람한 관람객 역시 “그의 성공적인 연기 변신이 영화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유해진이 맡아 선보인 인조는 기존 왕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

유해진은 “등장하는 첫 장면도 앞이 아니라 뒤에서부터 돌아서 보여 준다”라며 “수염도 얌생이처럼 짧게 표현했다. 곤룡포를 풀어 헤치고, 정자세가 아니라 늘 삐딱하게 앉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조 역을 위해 기존 사극 속 왕들의 연기는 물론 역사 공부도 별도로 하지 않았으며 실록 속에서 인조가 벌인 일을 참고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유해진은 그 이유에 대해 “역사 속 인조라기보다는 영화 속 인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만의 왕을 만들겠다는 욕심보다 ‘어떡하면 상황에 녹아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배우의 색깔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류준열 역시 “유해진은 그 자체로 이미 완성된 배우 아니냐.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이후의 왕으로 아주 잘 어울린다”라며 선배 유해진의 연기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한편 지난달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올빼미’ 개봉을 앞뒀던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유해진은 “2005년도 출연작인 ‘왕의 남자’ 촬영지에서 ‘올빼미’를 찍었다”라고 밝히며 “그때는 광대 역을 맡았는데 지금은 왕이니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연기 인생 25년 만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영화 ‘올빼미’를 통해 왕 역할을 맡았다”라며 “살다 살다 이런 일이 다 있구나”라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작품과 배역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는 명배우인 유해진은 과거 ‘꿈’ 때문에 놀림을 받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국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렸던 배우 故 추송우의 연기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는 그는 “당시 ‘배우는 잘생겨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부모님이 많이 반대했다. 부모님뿐만이 아니라 친구들도 많이 놀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간신히 부모님을 설득해 서울예대 연극과에 도전했지만 여러 번 낙방했고, 결국 타 대학 의상학과로 진학했던 가슴 아픈 실패 사연을 밝히며 그러나 연기에 대한 미련으로 오랜 노력 끝에 27살 늦은 나이에 서울예대에 입학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는 오는구나’라며 희망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