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주년 배우 이연희
옥수동 신혼집 공개
“남편 공개할 생각은…”
어느새 결혼 2주년을 지나고 3년 차를 향해가는 배우 이연희가 신혼집을 공개했다.
이연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잠옷을 입고 여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 속에서 이연희는 파자마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서 잡지를 읽는가 하면, 깔끔한 화이트톤 주방에서 직접 드립 커피를 내리며 여유로운 일상을 만끽하고 있었다.
결혼 후 옥수동에 신혼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이연희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신혼집에서 남편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연희는 방송에서 남편을 향한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에서 “남편에게 첫 눈에 반했다”라고 밝힌 이연희는 지난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이연희는 “처음 만났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라며 “사실 소개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인이랑 같이 만나는 자리니까 편안한 차림으로 남편을 처음 만났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생애 첫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고 밝힌 그녀는 이어 “밥 잘 사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남편하고도 밥을 잘 먹는다”라고 소소한 설렘 포인트를 밝혀 웃음을 샀다.
또한 이연희는 “남편과 부부싸움도 크게 해본 적 없다”라며 “나는 화가 나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면 싸움이 잘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연희는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을 “신랑을 만난 것”이라고 고백하는 등 달달한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예계 의외의 애주가로 소문난 이연희는 술과 관련된 신혼생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연희는 지난 5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정선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허영만에게 “결혼한 지 2년 가까이 돼 간다”라고 밝힌 이연희는 허영만이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냐”라고 묻자 “오히려 내가 더 좋아한다”라며 애주가 면모를 보였다.
그러자 허영만이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싸우는 거냐”라고 물었지만 이연희는 “그런 거로는 싸우지 않는다”라며 웬만해서는 싸우지 않는 금슬을 자랑해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달달한 신혼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그녀는 당시 비연예인 남편과의 결혼 소식을 팬들에게 직접 전했다.
이연희는 자신의 팬카페에 “제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한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간소하게 예식을 치르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려고 한다”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좋은 배우로 또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며 보답하겠다”라며 “결혼 후에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연희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조용하게 치러져 팬들의 아쉬움을 샀으나 그녀의 말대로 이연희는 작품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연희는 올해 6월 종영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결혼백서’에서 김나은 역을 맡아 배우 이진욱과 함께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좌충우돌 결혼 준비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샀다.
이연희가 맡은 캐릭터인 ‘김나은’은 그녀와 비슷한 나이대에 결혼을 준비하게 된 예비 신부로 이연희는 앞선 인터뷰를 통해 “나은의 감정에 공감도 많이 하고, 어느 순간 응원하는 저를 발견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팬들은 ‘결혼백서’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지만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에 ‘실제 결혼식에서는 얼마나 예뻤을지’, ‘진짜 남편과의 투 샷은 어떤 모습이었을지’에 대한 더 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이연희는 “남편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개할 의향이 있냐”라는 물음에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나는 공인으로 오랜 연기 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저희 가족도 그렇고 공과 사를 구분 짓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하며 “친언니랑 카페에 가더라도 나를 알아보는 것 때문에 친언니가 불편할 때가 많았다. 나의 사람, 나의 가족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직은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좀 조심스럽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이 배우 생활을 서포트해 주나”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준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사회 전반적인 내용을 많이 이해하는 분이라 내게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남편의 서포트를 받는 이연희는 내년에도 새로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홍종현, 정윤호, 문소리와 함께 2023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레이스’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연희는 올해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레이스’는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이야기로 이연희는 극 중 학벌, 집안 내세울 것 없지만 일에 진심인 마케터 박윤조를 맡아 똑똑하고 정의롭지만 회사에 거는 기대가 없는 대기업 홍보실 류재민 역의 홍종현과 함께 오피스 멜로물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