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신장 ‘190cm’
‘장신 시대’ 남자 배우들
문상민부터 안효섭, 로운까지

TV를 틀면 나오는 드라마 속 훤칠한 남자 주인공들의 키는 대체 얼마나 될까.

연예계는 지금 ‘장신 시대’다. 박서준, 주원, 공유, 고경표, 이진욱, 최다니엘 등 2000년대부터 활동했던 키 크고 훈훈한 남자 배우들의 프로필 신장은 185㎝이다.

180cm는 넘었으면 좋겠지만 너무 크면 또 부담스러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키가 185㎝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00년대 후반에만 해도 키가 큰 배우들은 프로필에 2㎝씩 자신의 키를 줄였다.

개인의 이미지를 넘어 키가 너무 크면 상대 여배우와의 투 샷도 잡기 힘들뿐더러 큰 키 때문에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어 다양한 배역이 들어오지 않아 캐스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기준이 190㎝대로 크게 올라갔다. 2022년인 지금은 기존 ‘장신 배우’의 고정관념을 깨고 보다 더 큰 남자배우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슈룹’으로 스타덤에 오른 성남대군 역의 배우 문상민 역시 190㎝이다.

한눈에 봐도 훤칠한 키와 작은 얼굴로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는 문성민은 ‘슈룹’에서 비율이 드러나기 힘든 한복을 입고도 훌륭한 비율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문성민은 반항적인 캐릭터와 츤데레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르는 데 이어 다양한 색상의 대군 복장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매회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앳된 모습을 강조한 파스텔톤 한복과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어두운 색상의 무예복까지 완벽 소화한 문성민은 회를 거듭하며 세자복부터 대례복까지 더욱 다양한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대군에서 세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의상만으로도 한눈에 보여준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복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문상민 피지컬이 다했다”, “문상민 한복핏 보려고 드라마 본다”, “눈이 즐겁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큰 키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문상민의 인기는 캐스팅 전부터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드라마 ‘슈룹’의 연출을 맡은 김형식 PD는 “문상민의 오디션을 봤는데 여자 스태프들의 술렁이는 반응을 보고 성남대군 역할로 캐스팅하기로 결심했다”라며 캐스팅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그의 피지컬을 칭찬한 바 있다.

이에 문성민은 첫 주연작이자 흥행작 ‘슈룹’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으며 20여 개의 광고 러브콜을 받았으며 오디션 제안 또한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 모든 게 처음이라 너무 얼떨떨하다고 고백한 문성민은 내년 티빙에서 방영 예정인 ‘방과 후 전쟁 활동’의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이며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다.

문성민이 그중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웨딩 임파서블’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문상민의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웨딩 임파서블’은 문상민이 검토 중인 작품이 맞다. 현재 연출진과 미팅을 진행한 상태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SBS에서 월화극으로 상영 중인 드라마 ‘치얼업’에 출연 중인 김현진의 프로필상 신장 역시 189㎝에 달한다.

그러나 다른 배우들과의 키를 비교해 봤을 때 그의 키가 실제로는 190㎝에 육박한다는 것이라는 누리꾼의 의견이 강력하다.

김현진은 13화에서 한지현을 만나기 위해 한지현 집을 찾아가 서로를 바라보았고 한지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 어린 직진을 하며 마지막 흔들기를 시도했다.

이때 김현진의 애절한 눈빛과 먹먹한 표정에 여심도 같이 흔들렸고 팬들은 “순둥한 외모에 그렇지 않은 피지컬 치인다”, “얼굴과 몸매의 다른 매력 너무 좋아”, “내 이상형을 찾았어”라며 열렬하게 반응했다.

그 외에도 ‘장신 시대’를 이끈 남자 배우들은 아주 많다.

올해 ‘홍천기’와 ‘사내맞선’으로 여심을 흔든 안효섭도 188㎝로 190㎝에 육박하는 키를 가지고 있으며 ‘로코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 김영광의 키도 189cm에 달한다.

또한 ‘철인왕후’, ‘달이 뜨는 강’, ‘클리닝 업’, ‘징크스의 연인’ 등의 드라마는 물론 ‘1박 2일’로 예능까지 휩쓴 나인우의 키는 189㎝다. 더불어 그룹 SF9의 멤버이자 ‘연모’, ‘내일’로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로운의 키도 190㎝이다.

남자 배우들의 평균 신장이 이처럼 커진 것에는 모델 출신 배우들의 신예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차지한다. 소지섭, 조인성, 김우빈, 이종석 등 모델 출신 연기자 선배들의 뒤를 잇는 후배들이 끼를 발산하며 그 계보를 잇고 있다.

더불어 여배우들의 신장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친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 한지현, 신혜선, 이성경, 이주명, 전소민, 김다미, 진기주, 권나라, 나나 등은 모두 170㎝가 넘는 큰 키를 가지고 있다. 이에 굳이 남자배우들의 키를 내리거나 맞출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큰 키 차이를 부담이 아닌 설렘 포인트로 역이용한 감독들의 센스가 빛을 발한 탓이기도 하다. 190cm에 육박한 남자 배우들 곁에 선 여배우들은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귀여워 보인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며 ‘아무것도 안 해도 설렌다’라는 반응을 끌어냈다.

남녀 배우들의 큰 키 차이, 덩치 차이에서 오는 설렘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키 차이 30cm 이상의 김영광과 박보영이 출연한 영화 ‘너의 결혼식’과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로운·김혜윤·이재욱 케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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