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고시 3관왕’ 전현무 근황
KBS 아나운서 면접 질문 공개
전현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전현무의 면접 경험담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형래 에어서울 부문장이 직원들과 함께 항공업계 최대 이벤트인 취업 박람회에 참석한 모습을 공개했다.

김형래 부문장은 타 항공사에 비해 부스에 사람이 오지 않자 직접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고, 이에 부스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날 부스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전했고, 면접 때 제일 당혹스러웠던 질문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이들이 ‘다른 항공사 채용이 나오면 가실 거냐?’라는 질문을 꼽았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전현무는 “이 질문은 어디나 하는구나. KBS도 물어본다”라고 밝혔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입사 시기 비슷하니까 ‘만약 MBC에서 합격 통보가 오면 어떻게 할 거냐?’ 물어본다. 그땐 ‘KBS뿐이다’고 했었는데 7년 후에 나왔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형래 부문장은 “그런 질문을 받는다는 건 그쪽에도 붙을 것 같기 때문에 그렇다. 그 질문이 나오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예비 승무원들의 모의 면접이 시작됐고, 전현무는 면접과 관련된 다양한 ‘꿀팁’들을 전수했다.

전현무는 “면접 때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구체적인 경험을 얘기해야 한다. 부과대 활동으로 무엇을 했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얘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현무는 “몇 번 떨어져 보니까 ‘내가 들어도 지루한 얘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제가 스스로 분석했다”라고 그간의 노력을 전했다.

이어 “이건 정답은 아닌데 조금 미리 지원하는 게 좋다. 번호가 뒤로 갈수록 면접관이 지친다. 사람이 힘들어서 제대로 보지를 못한다. 1,000명이 지원할 경우 150~200번 대가 좋다. 맨 끝에 하는 게 제일 최악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형래 부문장은 “역시 언론 3사 다 합격한 이유가 보인다”라며 전현무를 칭찬했다.

실제로 전현무는 아나운서에 도전할 당시 조선일보 기자, YTN 기자, KBS 아나운서에 모두 합격해 ‘언론고시 3관왕’으로 불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전현무 선배 아나운서 이금희는 “전현무가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휴대전화를 없애면서까지 혼자 엄청나게 연습한 것으로 안다. 혼자 엄청나게 연습해서 오늘날의 전현무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전현무는 합격 비결을 ‘고독’으로 꼽기도 했다.

전현무는 “거의 고시생처럼 공부했다. 학교 중앙 도서관에서 아무도 안 만나고 밥도 한 8개월을 혼자 먹었다. 당시 KBS에서 남자 아나운서를 1명 뽑는데 아까 그 얼굴로 시험을 봐 붙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조선일보에 합격해 일주일 만에 퇴사한 이유를 ‘술’로 꼽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일단 내가 술을 못 먹는데 기자들은 술을 정말 많이 먹는다. 나는 술 두 잔만 먹으면 해롱댄다. 나의 주량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선배들이) 낮에 술을 말아서 먹였다”라고 밝혔다.

이후 YTN 앵커로 2년간 활동했던 전현무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늘 웃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전현무는 2012년 갑작스러운 프리랜서 선언 후 KBS를 퇴사했고, 내부 규정에 따라 3년간 KBS 출연 금지를 당했다.

전현무는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유를 묻는 말에 “프리랜서 선언할 때 ‘돈 때문은 아니다’라는 기사가 나간 후에 진정성이 없는 말이라고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기사가 좀 잘못 나갔는데, ‘돈 때문’만’은 아니다’가 맞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S 아나운서실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데 아나운서라는 틀 자체가 답답했다. 이제는 조금 경쟁력이 생겼다고 생각해, 나가서 다양한 분들과 일을 해봐야겠다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현무는 KBS 아나운서 시절에 대해 “면담은 없었지만 끌려간 적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현무는 “정기 면담은 없는데 특별 면담을 많이 했다. ‘왜 춤을 췄냐?’, ‘왜 아나운서 품위를 실추시켰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녹화 때 또 춤을 췄다. 악순환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신분으로 예능에 출연해 샤이니 ‘루시퍼’ 댄스를 자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상사가 면담하자고 하면 직원 입장에서 어떠냐?”라는 질문에 “겁난다. 왜냐면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는 건 아닌데 그 분위기, 공기가 너무 무겁다.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일단 굉장히 불편하다. 상사가 불러서 좋은 일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예능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전현무는 KBS 입성은 물론 ‘연예 대상’을 받으며 모든 방송사에서 어마어마한 활약으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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