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덕제, 여배우 성추행 혐의
피해자 명예훼손으로 또 한번 실형
배우 조덕제가 자신이 성추행한 여배우를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배우 반민정이 입장을 밝혔다.
반민정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조덕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반민정은 “이미 가해자 조00는 전과 5범”이라며 “2021년에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되어 감옥에 수감되었고, 지난달 만기 출소했다. 동거인도 징역형으로 유죄 확정판결되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조 씨가 2021년 12월 명예훼손과 모욕, 성폭력 특례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2018년 9월에는 강제추행과 무고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민정은 “가해자를 도와 언론을 악용한 지인인 이재포, 김학철 기자도 법정구속되어 감옥에 수감되고 만기 출소”라고 적었다.
반 씨는 이어 “처벌에 유한 한국 사법기관에서 얼마나 (범죄가) 악질적이기에, 오죽했으면 전부 감옥으로 법정구속을 했을까”라고 글을 올리며 조덕제와 관계자들을 향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배우 조덕제는 앞서 2015년 영화 촬영 과정에서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그는 이어 피해자 반민정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수차례 게재했다는 이유로 또다시 법정에 불려가 명예훼손과 모욕죄, 그리고 성폭력처벌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조덕제는 대법원에서 징역 11개월을 선고했던 원심을 그대로 확정받았다.
조덕제는 본 사건과 관련하여 양형부당과 사실오인 등을 이유로 재판 결과에 불복했고, 항소와 상고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조덕제의 여배우 성추행 사건이 영화 촬영 과정에서 있던 일이라는 이유로 성범죄로 보기 어렵다”라며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법원에서 조사해서 판결까지 내린 사건에서 피해자를 의심하는 것은 2차가해나 다름없다”라며 반박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