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정진운, 신성록 등 연예계에는 농구 선수 출신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큰 키와 농구선수에 맞는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먹방으로 유명해진 개그맨이 있습니다. 바로 유민상인데요. 놀랍게도 그는 고등학생까지 농구선수단으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140kg가 육박하는 몸집을 가졌지만 과거에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과연 지금과 어떻게 달랐는지 알아볼까요?
“날씬했어요” 농구와 함께 했던 학창 시절
유민상은 연예계에서 운동과는 거리가 먼 코미디언입니다. 유튜브 ‘영국 남자’에 출연해 과식한 후 몸을 움직이겠다는 올리에게 “Suddenly sport, you die”라고 할 정도였죠. 하지만 놀랍게도 과거 그는 농구밖에 모르던 바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농구 선수로 활약해 대회에 나가 트로피를 수상할 정도로 실력 있었죠. 개인 방송에서 그는 농구에 모든 인생을 바쳤었다고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농구만 생각했던 그가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두게 되죠.
최근 트위치에서 초등학생과 중, 고등학생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지금과 다르게 홀쭉한 모습에 한 번 놀라고, 고등학생 같지 않은 성숙한 외모에 다시 한번 놀랐는데요. 다른 사람 사진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고교 졸업 이후 그는 경복대학교 관광과에서 관광일본어를 전공했습니다.
조던 운동화를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유민상은 대학생이 되자 술을 먹기 시작하였고, 점점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그는 종종 농구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몸이 기억을 하는 덩크슛을 날리기도 하였고, 프로 농구 시구도 해왔습니다. 다소 무거운 몸이지만 정확한 숏에 사람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죠. 최근까지도 연예인 농구팀에서 농구를 계속한다고 전했습니다.
개콘에서도 자신 있던 거구 캐릭터
유민상은 2005년 35세의 나이로 KBS 공채 20기 개그맨이 되었습니다. 120kg이 안 되던 시절 개그맨 신인들의 등용문이었던 폭소클럽에서 <마른 인간 연구 엑스파일>이라는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후 개그 콘서트로 넘어와 <아빠와 아들>, <안 생겨요>, <큰 세계> 등 여러 코너를 히트시켰습니다. 그는 자신의 뚱뚱한 캐릭터에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형돈과 김준현이 아기로 보인다고 말한 적도 있었죠.
개그콘서트 외에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지만, 2015년 ‘맛있는 녀석들’에서 뚱뚱한 개그맨들과의 귀여운 케미로 대박을 터트리게 됩니다. 한 번은 식당 아주머니가 유민상을 김준현으로 착각하자 김준현은 자신이 비만이면 유민상은 초특급 울트라 비만이라고 하여 웃음을 자아냈죠. 사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 이전에도 먹방에 일가견이 있는 개그맨입니다.
몇 년 전에는 유민상식 짬짜면이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사실 이는 그냥 짜장면 1그릇과 짬뽕 1그릇을 동시에 시켜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짬뽕을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짬짜면을 시켰다”라는 명언을 남겼죠. ‘안녕하세요’ 프로그램에서도 아무도 이기지 못했던 ‘음료 빨리 마시는 여자’를 처음으로 이겼는데요. 그 여자가 다 마시는 데 약 6초가 걸린 반면 그는 2초나 앞당겨 다 마셔버린 놀라운 기록이 있습니다.
25kg 감량해도 120kg, 프로 다이어터?
먹는 거를 사랑하는 그는 스스로를 프로 다이어터라고 칭했습니다. 2013년에 3개월 만에 무려 25kg를 감량해서 120kg로 만든 적이 있는데요. KBS2 ‘개그콘서트’ 700회 특집 녹화와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눈에 띄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환호를 받았죠.
“운동도 제가 하고 싶은 운동을 했다. 평소 농구를 좋아해 농구를 많이 했고 동네도 많이 걸었다. 또 절대 야식을 안 먹었다. 치킨, 피자, 햄버거를 딱 끊었다”라고 밝히며 다이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도 다이어트 후 찾아온다는 무서운 요요를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일까요, 점점 살이 찌더니 원래 몸으로 돌아오게 되었죠.
2018년에는 ‘공복자들’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다시 다이어트 도전하게 되었죠. 공복에 도전하며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144kg에서 136kg까지 감량을 했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나와서 다리가 꼬아진다며 자랑을 하였죠.
여전한 먹방 사랑, 단독 프로그램까지 맡아
최근에는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인 ‘포식자’를 촬영 중이라고 합니다. 포장음식 시켜 먹는 남자의 의미를 갖은 포식자는 유민상의 유튜브 단독 프로그램이죠. 그는 인터넷 방송까지 입지를 넓혔습니다. 2017년을 기점으로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시작하였는데요. 주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평균 1천 명 후반대를 유지하고 2천 명 중반까지 나오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여자 연예인과 열애설이 났었죠. 재연배우로 유명한 김하영과 개콘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거 다 먹으면 뽀뽀해 주려고 했는데” 등과 같은 달달한 콩트를 주고받았는데 실제로 열애설이 난 것이죠. 라디오에 출연한 김하영과 유민상은 코너에서 재밌게 하려고 한 것이라며 평범한 동료 사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유민상은 농구의 꿈을 접고 개그맨의 길로 들어선 지 15년이 다 되어갑니다. 188cm를 가진 큰 키와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농구선수를 했어도 잘했을 것 같은데요. 지금도 농구를 좋아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농구게임을 즐겨 한다고 합니다. 한 방송에서 유민상은 의사 선생님에게 내장 지방과 전립선 문제, 당뇨 등을 조심해야 한다는 충고를 들었는데요. 체력과 건강이 우선인 직업인만큼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오래 볼 수 있는 개그맨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