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독하게 한 달 금연했는데
차에 담배 놓고 내린 유재석
“얘 때문에 아직도 피운다”
개그맨 유재석이 지석진이 금연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 때문이라며 미안해했다.
유재석과 지석진은 최근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GYM종국’에 출연해 금연과 관련된 얘기를 나눴다.
유재석은 “석진이 형한테 미안한 게 있다”며 “형도 독하게 마음먹고 한 달 금연한 적이 있다”고 과거 지석진의 금연 시도 에피소드를 꺼냈다.
당시 흡연을 하던 유재석은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서 한두 개비쯤 피우고 지석진의 차에 그대로 놓고 내렸다. 이때 지석진은 단호하게 “야 나 담배 안 피워 가지고 가”라고 했다.
그러나 차로 다시 돌아가기 귀찮았던 유재석은 “혹시 모르잖아, 형 피워”라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그 길로 지석진의 금연은 물거품이 됐다고 한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웃긴 게 그때 마침 열받는 일이 있었다. 차에 딱 타서 열어 말어 한 20분을 고민하다가 ‘그래 하나인데 어떠니’하고 라이터를 찾았는데 마침 옆에 떨어진 게 있었다”며 그날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고 밝혔다.
딱 하나만 피우고 그날은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지석진은 “됐다 금연 이렇게 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차에 내려가면 담배가 있다는 사실이 떠올라 너무나도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았다고 했다.
지석진은 “나하고 약속을 해. 하루에 하나만 빼서 피우자”라며 “남은 담배가 18개 있었으니 18일 동안 피우고 며칠 동안 참았다”라고 계속 금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의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석진은 “갑자기 일주일 후에 편의점에 가서 ‘담배 한 갑이요’ 했다. 얘 때문이다 진짜”라고 유재석을 비난했다.
지석진은 현재 전자담배만을 흡연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