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매출 180억 대표 아버지
“물려받은 건 유전자뿐” 너스레
그럼에도 “안 받기엔 억울해”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재력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건 유전자뿐이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난 지금까지 아버지 유전자만 물려받았지 아무것도 물려받은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니 이렇게 안 줄 거면 유전자는 왜 주셨냐, 차라리 아무것도 주지 말지”라며 울컥해 웃음을 더했다.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은 연 매출액이 무려 180억 원이나 되는 중소기업 국민레미콘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레미콘은 원래 쌍용그룹의 계열사였으나 배조웅 대표가 1998년 인수해서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날 탁재훈은 패널들과 얘기하던 중 “그동안 회사 경영에 대한 기대를 안 하고 살았지 않냐. 그렇게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안 받기에는 너무 억울한 거지”라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준호는 “원래 그런 형이 아니었는데 조만간 아버지 행사 가서 노래를 부른대”라고 응수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한 “이 형이 지금 전략을 짜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를 듣던 장영란이 왜 전략을 짜냐며 궁금해하자 김준호는 “(탁재훈 아버지가) 논산 공장을 얘기한 게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탁재훈은 “당분간 논산에 파견 좀 나가야지”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탁재훈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물려주고 사업을 이어가라 했지만,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겠다고 거절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영은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 거 같다. 아들이라고 물려받는 건 아닌 거 같다”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 사이 탁재훈의 의중이 변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