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뷔-박효신, ‘별밤’에 모여
평소 함께 와인 즐긴다 밝혀
강동원 “박효신, 떡국 놓고 가”
배우 강동원, BTS 뷔, 가수 박효신이 동시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박효신은 지난 26일부터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스페셜 DJ로 나섰다. 김이나와의 인연으로 휴가를 떠난 그 대신 일주일간 진행을 맡기로 한 것이다.
김이나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없는 빈자리가 너무 꽉 차다 못해 찢기고 있는 거 같다”며 28일과 29일은 박효신과 뷔가 더블 DJ로 출격할 것임을 알렸다.
이튿날 박효신은 “라디오 방송을 함께 하고 싶은 분이 누구냐 했을 때 뷔 씨가 떠올랐다. 사실 너무 스케줄이 많아서 안 되겠다 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해서 놀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들은 뷔는 “DJ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혼자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 둘이면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라디오 부스에 앉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팬의 이야기를 듣고 라디오 DJ가 하고 싶었다며 “효신 씨가 디제이를 잠시 맡게 됐다고 해서 바로 연락해서 ‘같이 해요’ 라고 했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사람은 음악과 사연 이야기를 나누며 방송을 펼쳤고 뷔는 “내일은 엄청난 분이 나온다. 셋이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하겠다”며 또다른 게스트를 예고했다.
두 사람이 예고한 게스트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강동원이었다. 박효신과 뷔는 “셋이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어색해했다. 이에 강동원은 “우리 집에서 술 마실 때랑 비슷한 것 같다”며 세 사람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강동원은 “박효신은 15년도 더 전에 스타일리스트 두 분이 친해서 자리를 만들었다가 그때 친해졌다. 또 뷔는 박효신을 지인에게 소개해주는 자리였는데, 그 지인이 뷔와 친해서 함께 왔다가 친해지게 됐다”며 세 사람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효신은 “강동원이 음악에 조예가 깊다. 제가 좋은 노래도 추천해달라고 할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뷔는 “제가 알기로는 박효신이 음원 나오기 전에 강동원에게 꼭 들려준다고 들었다”라고 귀띔했다.
세 사람은 평소 집에서 와인을 즐긴다고 밝혔다. 뷔와 박효신은 강동원에 대해서 “워낙 집에 놀러 가면 이것저것 좋은 것 다 꺼내준다”고 그의 자상한 면모를 추켜세웠다.
이에 강동원은 “박효신 씨가 정말 저희집 거실에서 ‘야생화’를 라이브로 불러주는데 너무 감동해서 약간 눈물이 맺히더라”고 박효신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개했다.
뷔와 강동원은 박효신의 다정함에 감동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뷔는 “아픈 당일 효신 씨가 약을 사 들고 왔다. 약 먹고 바로 나았다”고 했다.
강동원은 “해외에서 오래 있다가 격리돼 있을 때가 설날이었는데, 효신 씨가 연락해서 ‘떡국 먹었냐’고 하더라. 못 먹었다고 했더니 떡국을 만들어서 저희 집 문 앞에 놓고 갔다”라는 일화를 밝혀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