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한바다 대표 한선영 역 백지원
연기 결 전혀 다른 부녀회장 역 맡아
차기작에서 부잣집 사모님 연기 예정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박수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어쩌다 전원일기’가 28일 최종회를 맞이했다.
최종회에서 ‘안자영'(박수영 분)과 ‘한지율'(추영우 분)이 둘 빼고 다 아는 비밀연애가 공개된 후, 장거리 연애를 극복하며 ‘희동리 공식 1호 커플’가 된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웹드라마라는 점에서 박수영의 출연 외에 큰 화제가 되지 않았던 ‘어쩌다 전원일기’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전역에 공개돼 ‘로맨스’와 ‘힐링’이라는 전 세계 보편 공감 코드로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공개 초반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톱 10에 들며 글로벌 K로맨스를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같은 날 ‘어쩌다 전원일기’에 출연했던 배우 김영선의 인스타그램에는 “나의 ‘어쩌다 전원일기’ 마지막 촬영을 기념하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서는 카카오TV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의 마지막 촬영을 마친 김영선과 박수영, 유연, 백지원 등이 보인다.
특히 오지랖과 시골 인심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희동리 부녀회장 장세련 역으로 분했던 백지원의 모습이 눈에 띈다.
친근하고 순박한 아주머니로 분한 백지원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법무법인 한바다의 한선영 역을 맡아 이지적이면서도 야심에 찬 변호사를 선보였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바로 ‘어쩌다 전원일기’ 촬영에 돌입했던 그는 다시 한번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에 출연 소식을 전했다.
백지원이 출연할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백지원은 극 중 선호(김현진 분)의 엄마 황진희 역을 맡아 화목하지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공허함을 느끼고 아들에게 온갖 애정을 쏟는 아들 바라기를 연기한다.
화려한 부잣집 사모님의 이면에 감춰진 쓸쓸함과 외로움이 대조되는 인물로 그녀의 감성적인 연기로 또 다른 인생 캐릭터 탄생을 기대케 한다.
매 작품 높은 소화력과 장르 불문 놀라운 변천사로 OTT부터 공중파까지 섭렵하며 한계 없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백지원이 앞으로 어떠한 활약을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원은 1996년 연극 ‘떠벌이 우리 아버지 암에 걸리셨네’로 데뷔해 공연계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 단역과 조연으로 출연해 실력을 쌓았다.
그녀가 빛을 본 것은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 출연이었으며 전직 타짜 ‘십미호’의 정체를 숨긴 수녀 김인경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하는 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알렸다.
안정적인 연기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모든 장르에 최적화된 백지원은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장옥자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각인되어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tvN ‘낮과 밤’, SBS ‘라켓소년단’, JTBC ‘설강화 : snowdrop’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