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 선수 양준혁
19세 연하 아내 불만 토로
각방 쓰는 이유 직접 밝혀
최근 TV조선 ‘건강한 집‘에 야구선수 양준혁과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이 출연했다. 이날 부부는 방송에서 신혼집을 공개했다. 조영구는 양준혁, 박현선의 신혼집을 찾았다. 부부의 침실은 안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실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영구는 부부에게 조심스럽게 “각방을 쓰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박현선은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매트리스가 나와 있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이 방에 안 들어오더라. 자기가 TV를 보다가 잠들었다고 하더라. 저도 방에서 기다리다 잠이 든다. 아침에 눈 뜨면 옆에 있어야 하는 데 없더라”라고 답했다. 박현선은 이러한 이유로 매트리스를 거실에 둘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현선의 불만에 양준혁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면서 변명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같이 잤었다. 서로 잠자는 시간이 좀 안 맞아 그러다 보니 나와서 TV 보고 그러다가 거실에 자리를 아예 잡아버렸다”라고 말했다.
양준혁의 말을 들은 박현선은 “남편이 침실에 안 들어오기에 남편에게 ‘그냥 매트리스 꺼내자’며 거실서 같이 지내자고 제안했다. 제가 남편 껌딱지다 보니까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남편이 거실로 나가면 안 들어오니까 제가 나간 거다”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첫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현선은 “제가 선수 시절부터 팬이었다. 야구를 좋아해서”라며 양준혁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소속팀 유니폼 입고 까무잡잡한 소녀가 팬이라고 오니까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단 버스 앞에서 얼굴 보려고 기다리고 그랬다 처음 봤을 때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며 양준혁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떠는 게 인상에 남았다. 그때 볼펜도 안 나오고 그래서 사인도 못 해줬다. 이후에도 알고 지내다가 은퇴식에 초대도 했다”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팬과 선수로서 약 10년간 친분을 이어 왔고 양준혁의 고백으로 결혼에 이르게 됐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지난해 3월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이다. 두 사람은 팬과 선수라는 관계와 더불어 19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양준혁과 박현선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여러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이지만 최근 서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내가 운동선수여서 아내를 꽉 잡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신혼 초에는 집안일로 많이 싸웠다. 집에 가면 설거짓거리가 쌓여 있다. 내가 얘기하면 잔소리가 되니까 내가 그냥 설거지를 다 했다. 그러면 고마워서 다음에 하면 되는데 아예 안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내가 주로 다 한다. 내가 잔소리하게 되면 싸움하게 되니까”라며 결혼 후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선은 양준혁의 발언에 “아니다. 반론의 기회를 달라”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양준혁은 박현선이 새벽까지 남사친과 놀다 들어온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아내한테 놀러 가라고 했더니 진짜 놀러 가더라. 새벽 2~3시까지 안 들어왔다. 이해는 하지만 너무 늦게 들어오니까 전화했는데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이건 좀 아니지 않냐?’고 쏘아붙이려고 했는데 쪼잔해 보일까 봐 좋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되게 친한 친구들인 거 같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라서 그거에 관한 얘기를 안 하다 보니까 어디만 나가면 또 새벽 2~3시에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은 2세 계획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부부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양준혁은 2세 준비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선은 아침마다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양준혁은 “임신 테스트기를 하루에 3번 쓸 때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년이 지난 후 박현선은 여전히 매일 임신 테스트기를 할 만큼 2세를 바라고 있는 모습을 밝혔다. 지난 2일 부부는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산전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박현선은 “검사 결과가 너무 좋아 의사 선생님이 ‘홈런 맞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2세가) 쉽게 생길 줄 알았다”며 “근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1년 6개월이 지나갔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박현선은 하루에 임신 테스트기 2개를 사용할 만큼 2세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