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부부 ‘조정치♥정인’
조정치 “베드신 찍어 부럽다”
아내 정인 “하아” 깊은 한숨
선배 가수 박기영을 향한 조정치의 실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발매된 정인 작곡, 조정치 편곡의 박기영 신곡 ‘사랑이 닿으면’은 ‘사랑’이 주인공이자 1인칭인 곡으로 사랑이 다가와 누군가에게 닿게 되면, 시들어 가던 모든 것들이 다시 살아나듯 아름다운 생명력과 기쁨으로 채워진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사랑이 닿으면 일어나게 되는 기적과 환희에 관해 노래한 해당 곡을 뮤직비디오에서는 사랑의 포괄적 의미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연인관계로 표현하였다.
이에 뮤직비디오에서는 곡의 원곡 가수 박기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사랑하는 연인이 바다로 여행을 가서 사랑을 속삭이며 진한 스킨십을 나누는 다소 파격적인 베드신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조정치는 본인과 아내가 참여한 곡이자 친한 선배의 신곡 홍보에 나섰다가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
조정치는 13일 가수 박기영의 새 뮤직비디오 일부를 게재하며 “유부ㄴ 아니 뮤지션으로서 누나의 베드ㅆ 아니 고음이 부럽습니다. 박기영 ‘사랑이 닿으면'”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박기영의 신곡을 응원하려는 의도였겠지만 해당 발언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아내는 물론 절친한 사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보는 곳에서 선배 박기영에 대해 무례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조정치의 글을 본 아내 정인은 댓글로 “하아”라며 한숨을 쉬었고 이에 래퍼 주비트레인은 “회초리를 한 번 들 때”라고 거들었다. 또한 누리꾼은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인이 결혼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밝힌 것이 다시금 재점화되었다.
정인은 지난해 MBC M ‘이홍기의 플레이리스트 원스’에서 음악 인생 히스토리와 라이브 무대, 다양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하며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홍기가 “결혼하니 좋나?”라고 묻자 정인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을뿐더러 “그럼 결혼은 꼭 해야 하나?”라는 다음 질문에는 “결혼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잉꼬부부는 잉꼬부부인지 정인은 새로운 노래를 통해 남편 조정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종신의 신규 음악 프로젝트 ‘트랙 바이 윤(track by YOON)’에 참여한 가수 정인이 새 음악 프로젝트 중 ‘문득 사랑해’를 부르며 애틋한 고백을 담았다.
윤종신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따듯하고 화목한 정인, 조정치 가족을 바라보며 영감을 얻었다. 10년 넘게 갑자기 일을 맡겨도 훌륭한 편곡을 거뜬히 해내는 정치는 참 고맙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이를 정인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떠올린 곡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정인과 조정치를 비롯해 이들의 두 자녀가 출연해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며 곡의 온기를 입혀 이를 듣고 보는 팬들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했다.
가요계 대표 부부인 정인, 조정치 부부는 키스를 시작으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지인의 소개를 통해 컴퓨터 메신저로 먼저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은 가까워진 이후 실제로 만남을 가지기도 했으나 좀처럼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 다 같이 술자리를 마련하여 놀게 된 두 사람은 정인의 자취방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한잔 더 마시다가 술김에 키스했다고 한다. 조정치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날따라 정인이가 머리를 풀고 있었다. 여성스럽더라”라며 당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부쩍 가까워진 이들은 자연스럽게 연애를 시작하고 무려 11년 동안의 긴 연애 끝에 지난 2013년 가정을 이루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결혼식만은 올리기 싫었던 정인은 조정치와 지리산에 함께 오르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한 뒤 혼인신고 절차를 밟았다.
정인은 “결혼식을 하기가 싫었다. 결혼식 하려니 머리가 아프고 웨딩드레스도 입고 싶지 않았다. 내 옷 같지 않았다. 웨딩드레스가 내 소울에 안 맞는 것 같았다”라며 양가 부모님께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어 “시부모님은 허락해 주셨는데 친정엄마가 다른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며 ‘산이라도 가던가’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지리산 종주가 떠올랐다. 보통 2박 3일 걸리고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하지 않나. 결혼 생활과 같을 것 같았다. 조정치와 지리산을 오르며 결혼 생활의 축소판을 겪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결혼식 대신 지리산을 등반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6년과 2019년 선물 같은 딸과 아들을 얻어 지금까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