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소유진 부부
“애들이 엄마 뭐 하는지 몰라”
소유진 연극 ‘갈매기’ 출연
배우 소유진이 연극 ‘갈매기’로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연극 ‘갈매기’의 주연 배우 소유진과 정동화가 출연했다.
연극 ‘갈매기’는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소유진과 정동화는 10년만 무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한다.
해당 라디오 방송에서 소유진은 “그때는 정동화와 연인 역이었는데 이번엔 아들이다. 나만 이렇게 된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연극 이야기를 전해 듣던 박명수는 소유진에게 남편 백종원이 연극을 보러오냐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남편이 제가 연극 하는 걸 좋아하는 게 연극이 시간을 많이 안 뺏긴다. 아이들도 다 챙길 수 있고, 공연 날짜도 잡혀있기 때문에 케어가 가능하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정확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연극을 두 편째 하는데 연극의 매력이 있더라”라면서 “제가 방 안에서 연습하면 ‘으이구’ 하고 나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연애 때는 제가 드라마 주인공도 아니었는데 드라마 전체 쫑파티를 남편 가게에서 다 냈다”라며 “스태프분들이 저 붙잡고 ‘제발 결혼해’라고 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남편에게 간식 좀 해달라고 하면 ‘괜히 남편 치맛바람이라고 욕먹는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과거와 달라진 남편의 태도를 언급해 웃음을 더했다.
소유진은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녀는 “아빠는 같이 나가면 사람들이 사진 찍자고 하니까 아빠가 유명한 건 아는데 저하고는 밖에 많이 안 나가니까. 아이들이 엄마가 뭐 하는지 잘 모른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소유진은 결혼 후 연기, 방송부터 삼 남매 육아와 남편 내조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그녀는 “제가 엄청 계획적인 인간이라 그런 것 같다”라며 “지금 연극 하면서도 아이들이랑도 놀고 계획대로 안 하고 자면 잠을 못 자는 스타일이라 성격의 영향이 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소유진은 “하루에 2시간씩 운동을 한다”라고 바쁜 와중에도 자기 관리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아침에 남편이랑 일주일에 네 번 테니스 나가고 바로 집 앞이 산을 탈 수 있어서 한 시간 정도 걷는다”라며 “잠은 4~5시간 정도 잔다. 잠이 좀 없는 편이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지금은 국민 호감 부부가 된 백종원, 소유진 부부는 결혼 발표 당시만 해도 양가 부모님은 물론 전 국민이 말리는 만남이었다.
결혼 발표 당시 백종원은 지금처럼 방송활동을 하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소유진의 결혼 발표와 함께 언론에 공개되며 15살 연상의 성공한 외식업 대표로 소개되었다.
두 사람의 큰 나이 차이와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사업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연애 기간 등에 누리꾼들은 ‘소유진이 그의 재력을 보고 결혼을 결정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백종원에게는 재혼설, 자녀설 등이 제기되며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많은 논란 끝에 2013년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다.
그리고 2015년 백종원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면서 부부를 향한 논란은 모두 사라졌다.
이전까지 많은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킨 사업가로만 알려졌던 백종원이 사실은 독학으로 요리를 공부해 성공을 이루어 냈다는 점, 뛰어난 요리 실력과 구수하고 소탈한 입담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후 백종원은 ‘한식대첩’, ‘백종원의 3대 천왕’, ‘집 밥 백 선생’, ‘백종원의 푸드트럭’, ‘골목식당’ 등에 출연하며 소탈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외식업의 대부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부부를 똑 닮은 삼 남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공개하며 화목한 가정의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보였다.
한편 소유진이 출연하는 연극 ‘갈매기’는 배우 이순재의 첫 연출작이기도 하다.
소유진은 “이순재 선배님은 저희의 롤모델이다”라며 “90세처럼 안 보이신다. 너무나도 정정하시다. 대단하시다”라고 연신 감탄했다.
또한 “선배님이 ‘그건 아니잖아’라고 하시면 긴장이 돼서 밤새 대본 보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너무 건강하시고 귀여우신 게 모든 역할을 다 소화해내신다. 20대 역할부터 다 소화하시는데 너무 귀여우시다. 함께하는 순간이 다 너무 좋다”라고 밝혀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소유진, 정동화가 출연하는 이순재 연출의 연극 ‘갈매기’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