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동생 부부 고부갈등 언급
오은영 선생님이 엄마 위로해
덕분에 사이 좋아져, 정말 고마워
개그맨 조혜련이 고부갈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동생 부부의 근황을 전했다.
조혜련은 지난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동생 조지환의 부부 상담 방송을 언급하며 “출연 후에 제 동생 부부를 많이 응원해주시더라”며 입을 뗐다.
이어 “쇼핑 호스트를 하고 싶어 하게 된 올케가 진짜 하게 됐는데 너무 잘하더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활동하는데 정말 잘한다”라고 올케 박혜민을 감쌌다.
아울러 조혜련은 “저희 어머니가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는데 오은영 선생님이 감싸주신 거다. 어머님의 인생을 돌아보며 위로를 해주셨다. 엄마가 마음의 치유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동생 부부와 어머니 사이도 좋아지고 너무 고마운 프로그램이다”라고 감사를 전하며 오은영 박사 덕분에 동생 부부의 고부갈등이 완화됐음을 알렸다.
조혜련의 동생인 조지환, 박혜민 부부는 최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출연해 고부갈등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결혼 8년 차인 두 사람은 앞서 채널A ‘애로부부’에 출연해 “남편이 부부관계를 장소 불문하고 32시간마다 요구한다”라는 고민을 털어놓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박혜민은 “남편은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밖에 있을 때도 그런다”며 “체격이 왜소해서 남편을 받아주는 게 너무 힘들다”라고 뜨거운 부부 사이를 토로한 바 있다.
항상 사이가 좋을 것만 같던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게 된 것은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다.
아내 박혜민은 배우라는 직업 특성으로 불안정한 수입을 버는 남편 조지환을 대신해 7년 동안 간호사 일을 하며 가정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그가 최근 꿈을 찾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쇼호스트에 도전하면서 생활고가 찾아왔다.
방송에서 조지환은 “아르바이트, 라이브커머스, SNS 수익으로 생활하는데, 없으면 리볼빙, 마이너스대출을 해서 수익이 들어오면 갚고 있다”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기름값 5만 원이 없어 지인에게 빌릴 정도로 심각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최근 조지환이 떡볶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아내 박혜민 역시 조지환과 함께 쇼호스트 활동에 전념하고 있지만, 1시간의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동안 물건을 3개밖에 판매하지 못하는 결과를 거뒀다. 부부는 물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자체 결제를 시도했으나 그마저도 통장 잔고 부족으로 거절당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여기에 아들 생일을 맞아 부부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압박하는 모습으로 부부 갈등에 가세했다.
시어머니는 아들이 생일에도 우유에 과자를 말아먹고, 떡볶이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모습에, 며느리가 간호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심지어는 며느리를 향해 “넌 콧구멍이 할랑한가 보다. 아직도 병원 가기 싫으냐”라며 “너는 그게 희망이 있을 것 같냐.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폭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박혜민은 “오빠도 배우로서 희망 없다. 남편은 10년을 넘게 배우 일에 도전했는데 나는 왜 1, 2년도 안 되는 거냐”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고부갈등의 경우 다자간의 문제라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남편 조지환의 대화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콕 집어 조언했다.
그러나 조지환은 방송 최초로 “자존심 상해서 못 하겠다”며 솔루션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줬다.
그럼에도 오은영은 “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갈등을 만들 수 있는 화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조지환의 변화를 촉구했다.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결혼지옥’ 보다가 속 터졌다. 희생은 같이하는 건데 (박혜민) 혼자만 하고 계신 것 같다”, “언니 도망쳐요”, “방송 보고 스트레스 너무 받았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후로 갈등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박혜민은 “남편이 엄청나게 바뀌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드는 데 소홀히 하고 귀찮아했는데 지금은 나보다 더 적극적이다”라고 했다.
또 박혜민은 “본인이 방송을 보더니 마마보이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개선해야겠다고 했다”며 남편 조지환이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조지환 역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방송을 보니 내가 못 하고 있더라. 그전에는 잘 몰랐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혜련의 언급으로 어머니까지 달라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니 누리꾼은 “‘오은영 매직’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네”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1978년생인 조지환은 지난 2002년에 데뷔했으며, 영화 ‘실미도’, ‘한반도’, ‘시체가 돌아왔다’ 등에 출연했다. 가장 최근 출연작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미쓰백’이다. 당시 조지환은 강 형사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