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케이, SNS에 네 장의 사진 올려
22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데스노트’ 캐스팅 암시
뮤지컬을 스포일러 한다는 지적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 빠르게 확산
그룹 러블리즈 출신 케이가 사진 네 장으로 2022년 상반기 기대작이자 현재 공개되지 않은 뮤지컬 ‘데스노트’ 캐스팅에 대해 김새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상도덕을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케이가 속해있던 러블리즈는 작년 11월 16일부로 베이비소울을 제외한 전 멤버들이 울림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면서 해체되었다.
울림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하기로 한 케이는 2022년 1월 10일 김준수가 설립한 팜트리 아일랜드와 전속계약하고 뮤지컬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케이는 지난 2017년 ‘서른 즈음에’ ‘옥희’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하여 2021년 뮤지컬 ‘태양의 노래’ ‘서해나’ 역을 맡아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었다.
하지만 뮤지컬 배우로서의 시작을 알리자마자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고 만 케이에 대해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케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장의 사진과 함께 사과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케이는 검은색 의상에 양 갈래 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케이가 올린 사진 네 장 속 그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뮤지컬 ‘데스노트’ 혹은 영화 ‘데스노트’에 등장하는 미사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2년 기대작이었으며 아직 캐스팅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해당 사진은 케이가 뮤지컬을 스포일러 한다는 제목으로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케이는 자신의 SNS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뮤지컬은 같은 극을 여러 번 올리기에 이미 극의 줄거리, 결말, 넘버 등이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매번 달라지는 건 캐릭터를 연기하는 출연진, 즉 캐스팅뿐이다.
때문에 제작사 측은 캐스팅 보안에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 특히 하루에 한 명씩 캐스팅을 발표하는 제작사가 있을 정도. 그래서 출연하는 배우는 방송사에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기 전에 본인이 앞서 주목받을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한다.
하지만 케이의 스포일러로 인해 꽁꽁 숨겨진 ‘데스노트’의 캐스팅 정보가 공개됐다.
사진을 삭제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황이라 결국 김이 샌 건 ‘데스노트’의 캐스팅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었다.
캐스팅을 공개하는 마케팅을 펼치려던 제작사 역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대형 기획사인 오디컴퍼니와 EMK뮤지컬컴퍼니뿐만 아니라 김준수 입장에서도 난처하게 됐다.
이번 일로 인해 케이는 당분간 구설수에 휘말리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황이기에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조심하여 좋은 공연을 많이 선보이길 바란다.